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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집단 괴롭힘 당한 중3, 그들 중 둘을 고소했다

등록 2020.11.03 14: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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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동안 집단 괴롭힘 당한 중3, 그들 중 둘을 고소했다


[화천=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 화천의 중학생이 수년동안 동급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3일 피해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화천군 모 중학교 3학년 A(15)군은 같은 학교 B(15)군 등 3명에게 폭행과 욕설 등 수년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B군의 괴롭힘은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15년 도내 모 수영장에서 A군을 구타한 것을 시작으로 6년간 이어졌다.

B군과 함께 A군을 괴롭힌 C(15)군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교내 매점, 복도 등에서 폭언을 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달 중순 그동안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온 B군과 C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B군은 다음날 A군을 찾아와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응하지 않으면 ‘서로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아버지는 "더 큰 피해자들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자체와 학교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접수된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며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B군은 지난 22일께 해당 중학교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 정지 2일 조치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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