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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건강식품 검사해보니…6000여건 '인체 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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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05 15:13:43
인천세관, 식약처와 공동으로 안전성 검사 실시
오남용 의약품 3749건과 성기능 개선 1412건 등
발기부전치료제 '최음·환각·고혈압'등 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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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관세청 인천세관본부 직원들이 지난해 11월27일 오후 인천세관 제1지정장치장에서 적발된 위조 비아그라를 검사하고 있다. 2020.11.05.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올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접구입(직구)를 통해 들여온 건강기능식품 중 인체에 유해한 불량 건강기능식품 6000여 건이 적발됐다.

개인이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6병 이하의 건강기능식품을 수입하는 경우 식품의약안전처의 별도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 이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건강기능식품이 국내에 무분별하게 반입될 수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수입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불량 건강기능식품 6096건(약 55만정)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직구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세관은 식약처와 공동으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 기간 적발 건수를 보면 오남용이 우려되는 의약품 성분 3749건과 성기능개선 성분 1412건, 광우병 우려 우피유래 성분 540건, 체중감량·헬스보충제 금지성분 244건 등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적발된 4668건과 비교해 약 30%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적발된 제품은 모발영양제품과 우울증 치료제 및 수면유도제품, 발기부전치료제, 다이어트 제품 등이었다.

항간에 모발을 검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는 모발영양제품은 주성분이 파라아미노벤조산(PABA)이어서 다량 복용시 신장 및 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세관은 전했다.

또한 우울증치료제와 수면유도제품에 포함된 5-HTP·멜라토닌(Melatonin) 성분 등은 두통과 신경과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발기부전치료 제품은 최음·환각·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다이어트 제품은 설사·경련·간 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세관은 강조했다.

해외 직구 제품의 유해성 여부는 관세청(www.customs.go.kr)과 식품안전나라(www.foodsaftykorea.go.kr)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명과 제조사, 검출성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금지성분이 포함돼 있으나,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상품을 직접 구입한 구매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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