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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부재의 기억' 배리어프리 버전 재능기부

등록 2020.11.10 16: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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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통해 '국가의 부재' 지적한 다큐멘터리

[서울=뉴시스] 배우 이정은이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화면 해설 녹음에 참여했다. (사진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2020.1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우 이정은이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화면 해설 녹음에 참여했다. (사진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제공) 2020.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배우 이정은이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 화면 해설을 통해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했다.

10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 따르면 이정은과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은 지난 3일 화면해설 녹음을 마쳤다. 배리어프리 버전이란 시각·청각 장애인도 시청에 무리가 없게 장벽을 없애는 걸 의미한다.

'부재의 기억'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현장의 영상과 통화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승준 감독은 "2014년 4월16일은 온 국민을 고통과 슬픔에 빠뜨린 날"이라며 "'부재의 기억' 배리어프리 버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그 날을 또렷이 기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바쁜 촬영 일정 속에서도 '부재의 기억' 배리어프리 제작 의의에 공감해 화면 해설 내레이터로 나선 이정은은 "시각장애인 관객분들께도 화면 해설 녹음 작업을 통해서 '부재의 기억을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재능기부 형태로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참여했다.

'부재의 기억'은 이정은이 출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함께 미국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기생충'은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부재의 기억'은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아카데미가 이어준 인연으로 제작된 '부재의 기억'은 오는 11일 개막하는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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