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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선미촌, 전주시민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나도록"

등록 2020.11.10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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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 집담회

"성매매 선미촌, 전주시민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나도록"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선미촌' 문화 재생사업의 추진 방향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는 10일 지역거점 소통협력공간 '성평등 전주'에서 여성인권활동가와 예술가, 도시재생전문가, 주민, 공무원,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 집담회'를 했다.

 성매매 집결지를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하는 시도를 하는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다.

서난이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과 김창환 전주시 도시혁신센터장이 각각 '여성인권×예술×마을공동체 상생과 공존을 위한 제언'과 '선미촌에서 도시재생을 배우다'를 발제했다.

도시재생 전문가, 예술가, 여성인권활동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자유토론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성매매집결지 완전 종식을 위한 민·관의 역할을 논하고, 선미촌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앞서 협의회는 2014년 선미촌 정비를 위해 발족한 후 현재까지 집담회, 정책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진적 기능전환방식으로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전국 지속발전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지난해 7월에는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받기도 했다.

조선희 민간위원장은 "집담회는 선미촌 도시재생의 시즌2 도약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선미촌정비 민관협의회 위원 및 예술가, 문화적 도시재생사업단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선미촌을 가장 특색 있는 인권과 예술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올해를 성매매 종식의 원년으로 삼아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며 주민공동체 활동을 더욱 확대하는 선미촌 2.0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선미촌이 전주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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