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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북한 해커, 韓·美 등 코로나19 백신연구 해킹 시도"

등록 2020.11.14 00: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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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러시아 해커들, 제약업체·백신 연구 표적 삼아"

【레드먼드=AP/뉴시스】미국 워싱턴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방문자 센터. 2019.10.24.

【레드먼드=AP/뉴시스】미국 워싱턴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MS) 방문자 센터. 2019.10.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북한과 러시아 해커가 한국, 미국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 해킹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MS는 1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최근 몇 달 사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에 직접 연관된 유명 업체 7곳을 표적으로 삼은 3개 국가적 행위자의 사이버 공격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표적은 캐나다, 프랑스, 인도, 한국, 미국 내 주요 제약업체와 백신 연구자들을 포함한다"고 "목표물 대다수는 다양한 단계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을 하고 있는 백신 제조업체"라고 설명했다.

MS는 "공격은 러시아 출신 행위자 '스트론튬'(Strontium) 및 우리가 '징크'(Zinc)와 '셀륨'(Cerium)으로 부르는 북한 출신 행위자 2인으로부터 기인했다"고 밝혔다.

MS는 "이런 공격은 비양심적이며 모든 문명 사회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의료기관 보안과 사이버 공격 대응을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S는 지난 9월에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러시아, 이란의 해커들이 선거와 관계된 인물과 단체들을 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0월에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미 대선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뻔한 대규모 해킹 작전을 적발해 서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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