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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 속도 낸다

등록 2020.11.17 15: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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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통영시장-LH 사장과 총괄계획단 간담회 개최

선대, 도장장, 조립동 등 존치…문화행사 우선 시행

김 지사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 속도 보다 제대로"

[통영=뉴시스] 홍정명 기자=17일 경남 통영시 봉평동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 현장에서 열린 '경남도-통영시-한국토지주택공사 기관장 및 총괄계획단 간담회'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변창흠 LH 사장, 오른쪽은 강석주 통영시장. (사진=경남도 제공) 2020.11.17. photo@newsis.com

[통영=뉴시스] 홍정명 기자=17일 경남 통영시 봉평동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 현장에서 열린 '경남도-통영시-한국토지주택공사 기관장 및 총괄계획단 간담회'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변창흠 LH 사장, 오른쪽은 강석주 통영시장. (사진=경남도 제공) 2020.11.17.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통영시 봉평동 '통영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경남도-통영시-한국토지주택공사 기관장 및 총괄계획단 간담회'가 17일 폐조선소 현장에서 열렸다.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미래를 향한 출발'이라는 비전으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변창흠 LH 사장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총괄계획단 강병근(건국대 교수) 단장과 위원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통영 폐조선소 도지재생뉴딜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트레이드 마크로, 속도 보다 제대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추진 방향 및 계획이 정확히 나오면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도시재생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영 폐조선소는 지난 2017년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일부분으로, 조선업 불황으로 폐업한 부지와 시설을 활용하여 글로벌 문화·관광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현 정부의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도시재생 마중물사업비 417억 원 포함 6772억 원이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2018년 4월에 신아조선소 부지를 매입했고, 이어 7월에 경남도-통영시-LH 간 통영 폐조선소 재생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9월에는 국제 공모로 폐조선소의 혁신적인 재생을 위한 '캠프마레' 계획안을 선정했다.

현재 통영 폐조선소는 조선소 본관을 리모델링하여 '리스타트플랫폼'이란 이름으로 창업공간, 카페, 전시·공연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초 한국예술영재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육성 프로그램을 유치하고, 조선소 별관을 리모델링 중에 있다. 앞으로 영남권의 예술영재를 이곳에서 길러낼 예정이다.

지난해 폐조선소 도시재생의 실질적 추진을 위해 총괄계획단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폐조선소 현장 등을 오가면서 기존 시설의 존치와 그것을 활용한 도시재생의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총괄계획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의 활동 내용과 성과를 소개했다.

총괄계획단은 통영 폐조선소의 핵심 도시재생사업으로 폐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을 포함한 선대(배를 만들던 시설)와 도장장, 조립동 등 활용으로 정하고, 가장 먼저 진행한다.

[통영=뉴시스] 홍정명 기자=17일 경남 통영시 봉평동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 현장에서 열린 '경남도-통영시-한국토지주택공사 기관장 및 총괄계획단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0.11.17. photo@newsis.com

[통영=뉴시스] 홍정명 기자=17일 경남 통영시 봉평동 폐조선소(구 신아조선) 도시재생뉴딜사업 현장에서 열린 '경남도-통영시-한국토지주택공사 기관장 및 총괄계획단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0.11.17. [email protected]

선대와 골리앗 크레인을 활용한 메모리얼 도크 메모리얼 해양공원은 공연관람장, 시민 놀이시설 등으로 활용하여 시민들이 폐조선소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도장장 및 조립동은 '통영 12공방'을 본 떠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로 리모델링하여 활용하게 된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비 118억 원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또, 해당 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오염토양 정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폐조선소 부지와 존치되는 기존 시설들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 행사는 시민들이 폐조선소에서 느끼는 정서와 경험들을 앞으로 폐조선소 도시재생의 시설개선과 프로그램 구성 및 토지이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존치되는 기존시설 이외 부지는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지난달 통영시에 토지이용계획을 제출했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부지에는 통영시의 경제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공공시설 및 민간자본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간 관심의 대상이었던 오염토양 정화는 이번달 일부 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부지 전체에 걸쳐 시행되게 된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오염토양 정화 비용으로 230억에서 25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간담회 말미에 "폐 조선소 재생사업은 일방적으로 결정해 추진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통영과 폐조선소에 걸맞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찾아 본격적으로 추진 될 수 있게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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