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짐승파스타 "잊혀질 때 다시 오겠다"...주문폭주에 영업중단 선언

등록 2020.11.18 15:01: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메뉴명에 고객 닉네임 넣어 화제..."단골손님 주문도 버겁게 소화"

"관심받을 매장 아냐...높은 관심, 솔직히 두려워"

짐승파스타 "잊혀질 때 다시 오겠다"...주문폭주에 영업중단 선언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단골손님의 닉네임을 메뉴명에 추가해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인천 소재 짐승파스타라는 이름의 식당이 영업중단을 선언했다.

18일 짐승파스타 대표는 배달의민족(배달앱) 공지사항을 통해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은 이런 관심을 받을 매장이 아니라 작은 매장"이라고 알렸다.

짐승파스타 대표는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문량이 폭주했고 이로인해 영업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골손님의 닉네임을 메뉴명에 추가한 것이 대단한 일도 아닌데 높은 관심을 받게됐고 솔직히 두려운 상황"이라며 "지금도 단골 손님이 주문하는 것을 버겁게 소화하고 있는데 이런 관심은 당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잊혀질 때 다시 찾아오는 것이 옳은 것 같다.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한편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닉네임을 메뉴에 추가해 준 식당이 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글쓴이의 배민 닉네임은 월터로 짐승파스타에서 '감바스 알 아히요' 메뉴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주 시켜먹었고 리뷰를 통해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표현했다.

글쓴이의 리뷰를 본 식당 대표는 단골 고객 닉네임을 메뉴명에 넣어야겠다고 답글을 남겼는데 이후 이 식당의 '감바스 알 아히요'는 '월터 감바스 알 아히요'로 변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