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영유아 사교육 가치 있을까?…부모 불안이 원인"

등록 2020.11.18 16:36: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육아 필독서 '0~7세 공부 고민 해결드립니다'

시민단체 연구·육아전문지 심층취재 한 눈

[서울=뉴시스]'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 (사진 = 김영사 제공) 2020.11.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0~7세 공부 고민 해결해드립니다'. (사진 = 김영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 방송에서 '사교육 1번지' 대치동의 교육을 받는 아이의 하루를 본 적이 있다. 아이는 매일 10가지에서 14가지 사교육을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소화해내고 있었다.

남들도 다 하는데,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하면 우리 아이만 뒤처질 것 같고,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부담에 부딪히고,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할 것이다. 대다수 부모들의 고민이다.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인터넷 육아전문지 '베이비뉴스' 취재팀이 이러한 부모들의 고민에 답을 내놓았다. 제목부터 '0~7세 공부고민 해결해드립니다' 책이 출간됐다.

책은 '3세 이전에 뇌가 완성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해야 한다', '지금 한글을 떼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요', '영어는 최대한 일찍부터 접해야 합니다' 등 영유아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 한 이야기들에 대한 팩트체크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한다.

전문가들은 영유아 조기교육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 대다수였다.

이기숙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는 "조기 사교육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어교육에 대해선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영어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환경에서의 조기교육은 큰 효과가 없다"고 하고, 이남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모교육 강사는 적절한 영어교육 시기는 '초등학교 3학년'이라고 규정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을 떼야 한다는 설에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부모가 먼저 시작한다고 해도 아이가 먼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입 모아 하는 말은 "부모의 불안이 사교육을 키운다"는 것이다.

책은 103회에 걸친 토론과 연구, 강연 결과를 통해 다양한 사례를 전한다. 여기에 베이비뉴스 취재팀의 심층 취재로 사교육의 허상을 파헤친다.

부록으로 더해진 사교육 시장 관련 통계나 부모들이 참고할 만한 놀이 관련 정보, 영유아 학부모를 위한 학원 선택법,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토대로 부모들에게 전하는 조언 등은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를 전한다. 308쪽, 김영사, 1만4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