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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 개소

등록 2020.11.19 14: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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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임산부 음주 등 연구

이대목동병원,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 개소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대목동병원이 아시아 최초로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를 개소했다.

19일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 연구소는 임산부의 음주, 흡연, 약물 중독의 유해성을 알리고 우리나라 여성과 아동의 건강한 삶과 건강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부가 임신 중 음주를 해 태아에게 신체적 기형과 정신적 장애가 발생하는 선천성 증후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알코올 사용장애(알코올중독) 환자는 2018년 1만7000여 명으로 연평균 1.6%p 늘어나는 추세다.

여성 알코올중독 환자가 증가하면서 태아알코올증후군에 대한 위험도 상승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국내 연구는 전무하다. 정확한 질병 진단이나 예방, 치료 분야도 미비하다.

최근 국립보건연구원 동물 실험 결과, 임신 전 음주는 태아 발달 저하 및 거대아 출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고위험 음주 산모의 경우 거대아 출산 위험이 2.5배 증가했다.

연구소는 개소식에 맞춰 앤 스트라이스구스(Ann Streissguth) 박사가 1997년 발간한 연구 서적 '태아알코올증후군: 가정과 지역 사회를 위한 가이드'를 번역 출판했다.

앤 스트라이스 구스 박사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 분야 교수로서 1970년대 태아알코올증후군 병명을 처음 만들고 연구를 시작한 연구자다. 

김영주 태아알코올증후군 예방연구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임산한 여성의 태아가 알코올, 담배 등 부적절한 환경에 노출되면 어른이 돼서도 고혈압, 당뇨, 대사질환 등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여성은 금주, 금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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