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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옥스퍼드대 "코로나19 항체 보유자, 최소 6개월 재감염 우려 ↓"

등록 2020.11.21 03: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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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항체를 생성된 사람들은 적어도 6개월 동안은 재감염 우려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키이브(medrxiv)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지난 4월23일부터 11월18일까지 30주간 옥스퍼대 최일선 의료 종사자 1만2219명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는 동료 평가(peer review)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지난 4월 연구 시작 당시 추적 대상 의료 종사자 1246명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분석 기간 이들 중 3명만 재감염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사람은 그나마 아무도 없다고 했다.

반면 당시 항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1만1052명 중 89명이 분석 기간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중 무증상은 76명이다. 항체 미보유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높은 셈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으로) 항체가 생성된 경우 대부분 감염 이후 적어도 6개월 동안 재감염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감염은 항체 보유 여부와 반비례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면역력의 지속 기간, 감염과 상관관계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동 연령대에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노년층과 유년층에 대해서는 별도 연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에어 옥스퍼드대 보건학부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최소한 단기적으로 재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좋은 소식"이라면서 "항체 수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한다는 앞선 연구를 알고 있지만 최신 연구는 감염자에게 약간의 면역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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