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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병원발 감염원 오리무중…첫 확진 직원, 최악막은 공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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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1 12:03:23
원대병원발, 병원 내 13명, 병원 외 12명 등 25명 확진
역학조사, 감염원 지목된 181번와 다른 감염원도 제기
방역당국 "181번 이상인지하고 검사…비난대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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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2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원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181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원대병원발 확진자는 181번을 포함해 26명으로 확인됐다.2020.11.21.  369369125@newsis.com 
[전북=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병원발 감염원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특히 원대병원발로 최초 코로나19 확진돼 비난을 온몸으로 받았던 원대병원 간호사(전북 181번)가 최악의 상황을 막은 숨은 공로자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근무 인원과 장소가 분리된 원대병원의 62병동과 71병동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양 병원을 오간 정황이 포착되는 등 감염원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2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원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181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원대병원발 확진자는 181번을 포함해 26명으로 확인됐다. 

원대병원발 확진자는 181번을 제외하고 의료기관 내 13명, 의료기관 밖 12명 등 25명으로 조사됐다. 원대병원 내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최초 확진된 181번이 감염원으로 지목돼 병원 내외부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전날 박맹수 원광대 총장은 병원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한 사람으로 인해 병원이 큰 혼란에 빠졌다"면서 181번을 몰아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뒤바뀌는 모양새다. 당장 확진자가 나온 71병동과 62병동은 장소가 다르고, 당연히 근무자의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양 병원의 오간 직원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환자가 전부이다. 이 중 확진된 입원환자가 병동을 오간 정황도 포착됐다. 이 환자와의 접촉자가 62병동과 71병동에서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입원환자는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입원환자가 잠복기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했다. 또 같은 병상에 있는 다른 환자, 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입원환자의 보호자 및 간병인 등이 원대병원발 감염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비난을 받았던 181번은 지난 18일 출근하기 전 자신의 건강상태의 이상함을 인지하고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원대병원 내외 코로나19 발생상황이 더욱 심각한 시점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있었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181번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어쩌면 직장에 출근하기 전날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그나마 조기에 발견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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