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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국 당국자 25명 제재…"英 제재 보복"

등록 2020.11.22 00: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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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마그니츠키 의문사 관련 英 제재 맞불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새로 건조된 디젤-전기 쇄빙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호를 방문하기에 앞서 알렉산더 베글로프 주지사와 회동하고 있다. 2020.11.22.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새로 건조된 디젤-전기 쇄빙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호를 방문하기에 앞서 알렉산더 베글로프 주지사와 회동하고 있다. 2020.11.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러시아가 영국의 자국 제재에 맞불을 놓기 위해 영국 당국자 25명을 제재 조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국 당국의 불친절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상호주의에 기반해 러시아 영토 진입이 금지된 영국 대표자 25명에게 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은 지난 7월 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의문사와 관련해 러시아 관계자 25명을 상대로 자국 내 자산 동결 및 영국 여행 금지 등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마그니츠키는 지난 2009년 수감 중 숨진 인물로, 러시아 당국자의 2억3000만달러 규모 세금 사기 혐의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사후 재판으로 마그니츠키에게 사기죄 유죄를 선고했다.

당시 영국의 제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면하는 사이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조사위원회 위원장도 포함돼 있었다. 영국의 이런 제재 부과에 러시아도 동수 인원의 보복 제재를 가한 것이다.

영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독살 미수 사건 이후 외교적으로 불화를 빚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7월 영국의 제재를 "타국 내정 간섭 시도"라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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