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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코로나19 위기 속 다자주의·국제협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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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2 03:21:45
시진핑 "WHO 지원을…일방주의·보호주의 반대"
푸틴 "WTO 대안 없어…공통된 개혁 접근법 모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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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2차 신흥경제 5개국,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화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2020.11.2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제 사회의 다자주의 유지와 협력을 촉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방화벽' 구축에 국제 사회가 힘쓸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방화벽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먼저 각국에서 이 질병을 통제하고, 이를 토대로 필요한 나라를 돕기 위해 협력하고 교류해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중국 편향 논란을 빚었던 세계보건기구(WHO) 지원 필요성도 거론됐다. 시 주석은 "WHO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배포하고, 자원을 통합하고 동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경제 타격 회복을 위해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시 주석은 "글로벌 경제의 순조로운 작동을 보장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억누르는 동시에 글로벌 산업·공급 체인의 원활하고 안전한 작동을 회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제 질서에 관해선 "우리가 나아갈 길은 광범위한 협의의 원칙, 공동의 기여와 공공의 이익을 따라야 한다"라며 "다자주의를 유지하고, 개방과 포괄주의를 추구하며, 상호 이익적인 협력을 증진하고 시간의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로 자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 등 강경 조치를 취하자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시 주석은 이날도 "자유무역을 촉진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공정한 경쟁을 지지하고 개발도상국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세계 무역에 관한 긴급한 문제를 다뤄야 한다"라며 "특히 보호주의를 억누르고 일방적인 제재 활동을 버리고, 공급 체인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맹렬한 비판 대상이 됐던 세계무역기구(WTO)를 거론, "G20은 WTO 개혁에 관한 공통된 접근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 관련 WTO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국제 규범과 원칙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다자주의적인 교역 시스템 없이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라며 "이 시점에서 WTO의 대안은 없다"라고 했다. 그는 또 "디지털 상거래에 관한 다자 간 일반적인 교역 규범 설정도 현 의제에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두 국가는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개발 글로벌 경쟁 국면에서 백신의 공공성도 강조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의심할 여지 없이 백신은 모든 대중의 소유"라고 강조하고, "우리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시 주석 역시 "다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원조를 제공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백신을 글로벌 공공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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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새로 건조된 디젤-전기 쇄빙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호를 방문하기에 앞서 알렉산더 베글로프 주지사와 회동하고 있다. 2020.11.22.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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