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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코로나 확진 1000명 '눈앞'…거리두기 2단계 고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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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2 18:27:56
광주·전남 격리인원 7000명 넘어, 검사중 1만4000명
9개월간 누적 검사 인원 광주 20만 명, 전남 10만 명
전남대병원, 교도소, 전남 동부권 추가감염자 이어져
감염원 깜깜·무증상 속 '조용한 전파' 4차 감염 사례도
순천 2단계, 광주와 전남 21개 시·군 '불안한 1.5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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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6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일부 병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020.11.1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가 주말과 휴일에도 멈춤없이 확산되고 있다. 주말 늦가을비에 이어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내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 집단 감염의 경우 최초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고, 무증상 확진자도 50%를 넘긴 가운데 곳곳에서 n차 감염이 속출하면서 최다 4차 감염까지 발생해 다가오는 11월 넷째주가 전면 2단계 격상 여부의 중대 고비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시설별, 개인별 방역수칙 엄수를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누적 확진 1000명 육박…최다 기록 속속 갱신

22일 광주시·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초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누적 확진자는 광주가 614명, 전남이 355명으로 모두 969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 90% 가까이는 지역 내 감염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14명(광주 6, 전남 8) 이후 11일째 두 자릿수 증가다. 지난 18일엔 35명, 앞서 16일엔 33명이 하룻 사이에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68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전남 역시 지난 18일 27명으로 일일 최다 확진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요 감염 유형은 전남대병원 관련이 60명(타 지역 전파 포함)을 넘겨 가장 많고, 광주에서는 상무 유흥주점(룸소주방), 남구 호프집, 교도소, 전남에서는 광양 기업체·쇼핑센터·식당·PC방, 순천 은행·식당·헬스장·병원, 여수산단, 화순 요양보호사 등이다.직군들로도 의사, 간호사, 경찰관, 유치원 교사, 학교 교사와 학생, 아이돌보미, 우체국 직원, 은행원 등 다양하다.

병원이나 자택에 격리중인 인원도 광주, 전남 합쳐 70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접촉이나 방문 등으로 검사중인 인원만도 1만4000명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9개월간 누적 검사 인원도 광주는 20만 명, 전남은 10만 명을 넘겼다.

광주 모 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1070여 명, 교도소 관련 수형자와 동료 등 6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고 한창 진행중이다. 현재 추세대로 라면 11월 넷째주에 광주·전남 누적 확진자는 1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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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상무지구 모 유흥주점 간판 조명이 꺼져있다. 해당 주점 종사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11.11.photo@newsis.com
◇가족·지인 타고 '4차 감염'까지

n차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만 60명을 넘긴 가운데 3차 감염, 4차 전파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전남대병원에 입주한 모 금융기관 직원인 광주 562번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같은 병원 방사선사인 남편, 초등생 자녀, 부친도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남편, 자녀를 통한 추가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부친(565번)과 함께 등산을 다녀온 지인이 확진돼 573번으로 분류됐고, 573번과 가족 관계인 580번이 순차적으로 추가 확진되면서 4차 감염이 발생했다. 은행 직원인 562번의 감염 경로가 밝혀질 경우 최고 5차 감염인 셈이다.

남구 호프집과 관련해서도 n차 감염된 확진자의 지인에 이어 지인의 자녀까지 연쇄 감염되기도 했다.

상무 유흥주점, 순천 통근버스, 광양 PC방, 여수산단을 기점으로 한 n차 감염도 확산되거나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에 취약한 겨울 추위가 예고되고 있다. 밀집·밀폐·밀접한 환경으로 감염 우려가 있는 클럽 등 유흥시설, 주점, 식당, 카페 유흥주점, 노래방 등 다중 이용시설 방문은 최대한 자제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올바른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수능이 눈 앞인데" 학생 확진 잇따라 비상

대입 수능시험을 10여 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고3 수험생을 비롯, 초·중·고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교육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달 들어 확인된 것만 고교생 2명, 중학생 1명, 초등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대부분은 전남대병원, 광주교도소, 남구 호프집 관련 확진자들의 자녀들이다. 남매지간도 있다.

전남에서는 순천과 영암에서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순천에서는 지난 18일 초등생 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각 학교에서는 적게는 수 백명, 많게는 1000명 이상의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받았다.

교육청은 수능을 앞두고 고3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거점병원 등지에 확진자 특별고사실도 마련했다.

시·도교육청은 "건강상태 자가진단에 반드시 참여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임, 취미, 동호회 등 개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교내·외 각종 집합 행사도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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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모 고등학교에 설치된 재학생들이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 1명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학생·교직원 1070여 명이 전수 검사를 받는다. 2020.11.22.

wisdom21@newsis.com
◇순천 2단계, 광주·전남 21개 시·군 1.5단계

새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된 지 보름 만에 광주·전남에서는 순천이 2단계, 광주와 여수·광양·무안 삼향(도청 소재지)이 1.5단계로 격상된데 이어 이날 전남지역 나머지 시·군도 모두 1.5단계로 전환됐다.

순천, 광주를 선제적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이후에도 확산세가 이어지자 고삐를 더욱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의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27.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30명에 근접했다는 것이 중앙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에서는 중점관리시설인 클럽 등 유흥주점과 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의 이용인원이 시설면적 4㎡(1.21평)당 1명으로 제한되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가 강화된다. 결혼식장·장례식장도 이용 인원이 4㎡당 1명으로 제한되고, 예배나 법회 등 종교활동은 좌석수와 스포츠 경기 관중 모두 30% 이내로 통제된다. 등교 인원도 3분의 2로 줄어든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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