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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신혜 "'콜'은 나를 의심하지 않고 믿게 해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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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4 16:49:54  |  수정 2020-11-30 10:21:37
영화 '콜'...독기 서린 새 얼굴 주목
과거 바꾸려는 서연 역
"전종서 연기 자극제 됐다"
넷플릭스로 27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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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콜' 주역 박신혜.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박신혜가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을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에 나섰다. 과거를 바꾸려는 인물 '서연'을 연기하며 독기 서린 새 얼굴을 드러냈다.

24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박신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작품"이라며 "다양하고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물꼬를 튼 작품이다"고 기억했다.

이어 "이 영화를 보고 '한계를 극복했다' '새로운 얼굴을 보았다' '(연기의) 폭이 넓어졌다'라는 얘기를 해주셨을 때 너무 기뻤다"며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던 영화였다. 그 물음에 어느 정도 답을 준 것 같다. 나를 믿고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는 만족감을 줬다"고 뿌듯해했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신혜는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으로 분해 '영숙'(전종서)으로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연기 변신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지만 처음에는 출연을 고사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영숙이가 매력적이라고 느껴졌고 서연이가 수동적인 인물처럼 비춰졌다"며 "서연이가 기존에 내가 한 캐릭터와 비슷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작품을 결정하고 나서 시나리오 수정에 들어갔다. 날뛰는 영숙이를 이겨내는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무미건조했던 서연이가 영숙이라는 인물을 통해 망가지고 독기를 품는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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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콜'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광기 뿜어내는 전종서 연기, 자극제 됐다"
영화는 과거를 바꾸려는 '서연'과 미래를 바꾸려는 '영숙'의 대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에 따라 주인공을 맡은 박신혜와 전종서의 에너지가 화면을 압도한다.

박신혜는 영숙을 연기한 전종서가 자극제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억눌려왔던 광기를 분출하며 폭주하는 영숙은 강력한 여성 빌런(악당)으로 꼽을 만하다.

그는 "광기를 분출하는 영숙이 캐릭터는 전종서의 솔직한 감정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전종서를 보며 내가 생각한 영숙과 다른 영숙이를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고 느꼈다. 굉장한 자극제가 됐다"고 돌아봤다.

영화의 차별점과 감상 포인트로는 '공간'을 꼽았다. 타임워프, 타임슬립 등 시간과 관련된 소재는 신선하지 않을 수 있지만 20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집에 사는 같은 나이의 두 여성이라는 설정이 궁금증을 자아냈다고.

박신혜는 "과거와 미래가 바뀐다는 (타임워프) 소재는 신선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일이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이 영화는 시간을 통해 상황을 바꿨을 때 그 결과를 어떻게 감당해 내야 할지를 다룬, 살아있는 영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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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화 '콜'의 주역 박신혜.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넷플릭스 공개, 최선의 선택…세계에 알렸으면"
당초 '콜'은 3월 극장 개봉을 준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하다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2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박신혜는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 영화로 선보이는 데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하고 해외에서 접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데 세계의 많은 팬 분들이 영화를 쉽게 접하게 된 점은 다행이다"며 "올 초 개봉 목표였던 작품이라 한시라도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영화 '#살아있다'가 넷플릭스 전 세계 영화 순위 1위에 오른 적이 있는데 실감이 안 났다"며 "이번 '콜'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만큼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개 시점은 선후관계가 바뀌었지만 박신혜는 영화 '콜'을 찍은 뒤 '#살아있다'에 출연했다. 공교롭게도 장르물에 연달아 출연한 그는 "이제는 솔직하고 어쩌면 낯 뜨거운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어떤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것보다 나이에 맞게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작품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스스로도 재미를 찾고 행복해지고 싶어요. 지금은 사람과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사랑, 우정, 가족 이야기 뭐가 됐든 간에 30대가 느끼는 감정을 소탈하고 잔잔하게 풀어낼 수 있는 작품이요."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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