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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또 폭발 사고 '오명'…1년새 1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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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4 19:53:19
밸브서 새어나온 고압산소 폭발로 근로자 3명 모두 숨져
작년 12월 이순신대교까지 파편 튀며 '큰 폭발', 5명 부상
용접 중 사고로 2명 사상도… '허술한 안전 관리'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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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24일 오후 4시2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산소 배관에서 산소가 새어 나오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주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3명이 숨졌다. (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광양=뉴시스] 변재훈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1년여 만에 또다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지난해부터 크고 작은 안전 사고로 사상자 10명이 발생, 허술한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전남경찰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분께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선·제강 공장 사이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제철소 직원 1명과 협력사 직원 2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이들은 케이블 설치 작업 중이었으며, 산소 배관에서 고압산소가 새어나오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위험을 고려해 현장 접근을 통제한 뒤 이날 오후 5시34분께 고압 산소를 차단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제철소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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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 신대희 기자 = 24일 오후 1시15분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 유류탱크에 연결된 배관에서 폭발음과 화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수습 모습. (사진 = 독자 제공) 2019.12.24. photo@newsis.com

앞서 지난해 12월24일 오후 1시15분께에는 2차례에 걸쳐 광양제철소 내 페로망간공장 옆 시험 발전 설비가 폭발, 계열사 직원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폭발음은 인근 이순신대교를 지나던 차량 속에 들릴 정도로 컸으며 연기는 수십미터를 치솟았다. 

또 폭발로 떨어져 나간 직경 1m 상당의 원형 부속 등 파편들이 인근 이순신대교 위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패이고 난간이 크게 휘었다.

이로 인해 이순신대교는 교통이 통제됐다가 40여 분만에 일부 도로 구간의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다.

같은해 6월1일에도 제철소 내 니켈추출 설비 주변에서 용접 작업 도중 튄 불꽃에 의한 폭발 사고가 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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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24일 오후 1시 15분께 전남 광양제철소 내 포스하이메탈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떨어져 나간 공장 파편이 인근 이순신대교위에 떨어져 있다. (사진=독자제공) 2019.12.24. photo@newsis.com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안전 사고 재발 방지책으로 노사와 협력사가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직접 관리하는 '안전 혁신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현장 안전관리와 스마트 시스템에 3년간 1조1000억 원 투자도 약속했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도 이날 사고를 비롯해 작업 중 사상자가 꾸준히 발생, 산업재해 예방·관리에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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