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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대상' 김포·부산 주춤…파주·울산·창원·천안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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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6 14:00:00
감정원 11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0.25→0.23% '주춤'
조정대상 지정·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 영향
비규제지역, 상승 추세…강남구 8주만에 상승
정부 전세대책에도 수급난 여전…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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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정부가 전국적인 집값 급등에 놀라 김포, 부산 해운대구 등 전국 7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지만 '뒷북 규제' 논란 속에 후유증이 적지 않다.

신규 규제지역은 '약발'이 듣기 시작했지만, 인근 지역은 매매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권은 김포에서 파주 등으로, 지방은 부산·대구시 내 비규제지역이나 울산, 경남 창원, 충남 천안 등 다른 지역으로 외지인 투자 수요가 급속히 몰리며 해당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세다. 정부가 내달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을 내비치자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잠잠하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마저 지방 집값 급등세와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자극받아 8주 만에 다시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저금리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의 영향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전세대란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11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올라 지난 주 상승률(0.25%) 대비 0.02%포인트(p) 축소됐다.

조정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신용대출 관리방안 발표 등 시장 안정화 정책과 올해분 종합부동산세 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의 영향으로 시장 관망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률도 0.31%에 그쳐, 지난주(0.32%) 대비 소폭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울산(0.65%), 부산(0.54%), 대전(0.42%), 경남(0.36%), 대구(0.32%), 충남(0.30%), 세종(0.27%), 경기(0.22%), 충북(0.21%), 광주(0.19%), 전북(0.17%)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일 조정대상으로 지정한 지역은 주말 새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경기 김포시(2.73→0.98%), 대구시 수성구(1.16→0.56%), 부산시 해운대(1.39→0.62%)·수영(1.34→0.43%)·동래(1.13→0.56%)·연제(0.89→0.47%)·남(1.19→0.74%)구 등은 아파트값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반면 규제를 지한 인근 지역, 경기 파주시(0.78→1.06%)와 부산 부산진구(0.86→1.03%)·금정군(0.46→0.94%)·강서구(0.21→0.52%), 대구 달서구(0.36→0.54%) 등은 상승률의 기울기가 급해졌다.

정부가 추가 규제를 예고하며 지역명을 언급한 울산 남(0.81→0.96%)·중(0.60→0.64%)구, 창원시 성산(1.95→1.98%)·의창구(1.30→1.35%), 충남 천안시 동남(0.15→0.36%)·서북(0.42→0.66%)도 매수 문의가 급격하게 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 상승세에 자극받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도 점차 불안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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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강남권 초고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최근 3주 연속(-0.01→보합→0.01→0.02%)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강남구(보합→0.03%), 서초구(보합→0.02%)는 각각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동, 반포동 위주로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송파구(0.01→0.02%), 강동구(0.02→0.01%)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 외 지역은 전세난에 중저가 단지 등에서 매수세가 나타나며 동대문구(0.05%), 강북구(0.04%), 관악구(0.04%), 노원구(0.03%), 양천구(0.03%) 등 순으로 오름 폭이 컸다.

경기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2% 올라 지난주(0.28%) 대비 축소됐다. 인천도 상승 폭이 축소(0.14→0.12%)됐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정부의 전세난 해소를 위한 '주거안정 지원방안' 발표에도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며 학군·역세권 위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0%로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34%로 나타나,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뛰었다. 지방은 최근 4주 연속(0.21→0.23→0.29→0.33→0.34%)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중이다.

시도별로는 세종(1.36%), 울산(0.75%), 대전(0.49%), 부산(0.41%), 경남(0.40%), 충남(0.39%), 인천(0.38%), 경기(0.28%), 대구(0.24%), 충북(0.23%), 광주(0.22%) 등은 상승했다.

서울(0.15% 유지) 등 수도권은 상승세가 축소(0.26→0.25%)됐다. 서울은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초구(0.23%), 송파구(0.23%), 강남구(0.20%), 강동구(0.23%), 동작구(0.20%), 마포구(0.20%) 등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0.27→0.28%)는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김포시(0.92→1.01%)는 한강신도시 등 신축과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셋값이 뛰었다. 인천(0.52→0.38%)은 전셋값 상승세가 소폭 축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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