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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분할 채비 마쳤다…출범까지 D-3

등록 2020.11.28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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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부문은 오는 12월1일부터 LG에너지솔루션으로 새출발 할 준비를 마쳤다. 분할등기일은 오는 12월3일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CEO로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내정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 사장은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 전지 부문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18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은 이후 전지 사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자리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사장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정근창 전무와 김수령 전무도 각각 LG에너지솔루션에서 Battery연구소장, 품질센터장을 맡아 김 사장과 삼각편대를 꾸린다.

정 전무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화학공학 박사 출신의 자동차 전지 분야 셀 개발 전문가로, 셀 개발 담당 및 개발센터장 등 주요 직책에서 탁월한 기술적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7년 자동차전지·개발센터장으로 보임한 후 고에너지 밀도 및 급속 충전 셀 개발, 수익성 기반의 주요 고객 핵심과제 수주 등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CEO 내정 김종현 사장. 2020.11.26. (사진=LG화학 제공)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CEO 내정 김종현 사장. 2020.11.26. (사진=LG화학 제공)

김 전무는 카이스트 재료공학 박사 출신으로 전지 테크센터장, 팩 개발담당,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등 전지 개발 분야의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전지 사업 초기부터 쌓은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자랑한다. 지난해 3월부터 전지 품질센터장을 맡아 사내외 고질 불량 개선 활동 등을 통해 품질 안정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CFO에는 이창실 전무, CHO에는 박해정 신임 전무가 내정됐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은 지난 9월17일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전문사업 분야에 집중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LG화학은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하는 현 시점을 회사 분할의 적기로 봤다.

다만 물적분할 방식에 대한 볼멘소리가 주주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분할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지난달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있는 발행 주식 총수 가운데 63.7%의 찬성, 전자투표·위임장 제출 등 방식으로 출석한 주식 총수 중 82.3%의 동의를 얻어 분사 안건이 승인됐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분사가 확정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전지사업을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존 석유화학·첨단소재·바이오 사업의 경쟁력도 한단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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