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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상무대 장병 '1명만 추가 확진'…집단감염 우려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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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1-29 08:12:53  |  수정 2020-11-29 09:18:13
방역당국 "무증상 숨은 감염자 찾기 진단검사 계속할 것"
첫 확진자 발생 후 16명 확진되자 우려 커졌지만 안도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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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뉴시스] = 28일 오전 전남 장성군 삼서면 육군 상무대에서 환자 이송 차량이 나오고 있다. 육군 군사교육 시설인 상무대에서는 전날부터 간부 교육생인 위관급 장교를 비롯해 장병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11.28.  wisdom21@newsis.com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에 소재한 육군 최대의 군사교육·훈련시설인 상무대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다소 진정세로 전환되고 있다.

상무대는 보병·포병·공병·화생방·기계화 등 5개 전투 병과 교육생 5000여명이 영내에서 집단으로 생활 중인 가운데 지난 이틀 새 17명이 확진되자 집단감염 우려감이 커졌었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장병 538명, 부대 내 매장종사자 21명 등 총 55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장병 1명이 재검 끝에 양성 확진판정을 받고 나머지 인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된 장병은 지난 27일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판정이 내려지지 않아 28일 실시한 두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부대 측 관계자는 "진단검사 결과 27일 접촉자 만 확진됐으며 나머지 교육생은 전원 음성으로 판정됨으로써 최악의 집단감염으로 치닫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검사는 신속한 진단을 통해 집단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풀링검사법(Pooling·취합검사법)'을 적용했다.

이 검사법은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1개의 검체로 만들어 검사하는 방식이다. 검사결과 양성이 나오면 남은 검체를 개별로 재검사해 감염여부를 최종 확인한다. 단음성이면 재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 명의 검사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집단감염 우려가 일었던 상무대 내 코로나19는 지난 27일 위관급 간부 교육생 A씨(전남395번)가 첫 확진된 이후 교육생들이 잇달아 감염됐다.

이후 이뤄진 진단검사 결과 28일 교육생 16명(전남401~416번 환자)이 확진됐다.

29일 검사 결과에선 추가 감염자는 1명만 나옴으로써 방역당국이 안도해 하고 있지만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진단검사는 계속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확진된 1명은 포병학교 간부 교육생인 A씨를 비롯해 그와 접촉해 전날 확진된 교육생들과 영내 식당과 포사격 전술훈련장에서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첫 확진자 A씨는 지난 12~15일 주말 외박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내부 방역지침을 일부 어겼다는 비판을 받는다.

외박 중 A씨는 서울에서 다중이용시설인 카페·술집·실내스크린야구장 등을 방문했으며, 외박 복귀 뒤에도 별도 격리 조치 없이 지난 19일부터 전술훈련에 참여했다.

육군 방역대책본부 내부 코로나19 관련 지침상 장병은 출타에 앞서 '개인 방역수칙 준수', '다중이용시설 방문·모임 자제' 등을 교육받는다.

하지만 A씨는 이 같은 지침을 어기고 외박 기간 중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졌으며, 형을 비롯한 일행 4명과 실내스크린야구장을 방문했다.

복귀 뒤에도 자가 문진표 작성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체온 측정 등에선 발열 증상은 없었지만 훈련 참가 중 가벼운 몸살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A씨는 체력 면에서 뛰어나고 젊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 '의심 증상이 조금만 있어도 곧바로 보고하라'는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 이후 23~24일께는 후각 기능이 떨어지는 의심 증상을 느꼈지만 곧바로 검사를 받지 않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무증상 상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영내 급식담당 장병 등을 대상으로 추가 진단검사를 계속 실시해 영내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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