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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으로 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판매 사상최대

등록 2020.11.29 10:54:11수정 2020.11.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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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94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증가

인파 몰리는 것 우려로 점포 직접방문 52% 급감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마스크를 착용한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민들이 28일(현지시간) 40% 할인 광고가 붙은 시카고의 한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집안에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면서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27일)의 온라인 판매액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2020.11.29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마스크를 착용한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민들이 28일(현지시간) 40% 할인 광고가 붙은 시카고의 한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집안에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면서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27일)의 온라인 판매액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2020.11.29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집안에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면서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27일)의 온라인 판매액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쇼핑 추적회사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 소비자들의 온라인 판매 지출액이 약 90억 달러(9조9450억원)로 지난해 세웠던 최고 기록 74억 달러(8조1770억원)보다 22%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반면 유통업체들이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미끼상품을 내세우는 것을 제한하면서 점포를 직접 찾는 사람들이 급감, 매장 방문객은 52% 줄었다고 소매업 추적업체 센소매틱솔루션즈는 밝혔다. 중서부와 남부보다 북동부와 서부 지역의 방문 감소가 두드러졌다.

쇼핑 트래커인 소매 넥스트에 따르면, 보석과 신발은 가장 큰 직접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고 한다. 의류 판매는 50% 감소한 반면, 가정용품 판매는 39% 감소했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 블랙 프라이데이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큰 직접 쇼핑의 날 중 하나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주말을 이용해 직접 상점을 방문, 쇼핑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인파가 적은 주 중반을 선택하고 있고 배송 기간이 오래 걸릴 것에 대한 우려로 크리스마스 쪽으로 쇼핑 시기를 늦추고 있다.

센소메틱스의 브라이언 필드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덜 팔린 물건들은 크리스마스 휴일까지 계속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점포들이 추수감사절에도 문을 닫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13년 이후 점점 더 많은 상점들이 경쟁과 매출 증대를 위해 추수감사절에 문을 열었었다. 그러나 올해는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았다. 필드는 추수감사절 가게를 찾은 소비자들이 95% 감소했다고 말했다.

필드는 휴일근무수당 비용에 대한 부담과 온라인 판매로 가게 문을 닫는데 따른 손실을 보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상점주들이 추수감사절에 문을 여는 것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도비 어낼리틱스는 월요일인 30일 미국의 온라인 판매액이 108억 달러(11조9340억원)에서 127억 달러(14조335억원)에 달해 미국 역사상 최대의 온라인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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