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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백악관 예산국장 탠든 지명에 공화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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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1 08:51:16
수년간 공화당 비판활동한 미 진보센터(CAP)회장
"상원 통과 난망"엄포.. 바이든 정부 신속조직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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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AP/뉴시스] 바이든이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으로 지명한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CAP) 회장.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국장으로 미국 진보진영 싱크 탱크인 미 진보센터(CAP)의 니라 탠던 회장을 선정한 데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크게 반발,  되도록 신속하게 정부 조직을 끝내려는 바이든의 노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니라 탠던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다년 간 공화당 의원들을 공격해온 인물이라며, 그녀가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이 문제가 앞으로 정치적 쟁점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인수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이어진 보도대로 옐런 전 의장을 재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옐런 전 의장이 인준을 통과할 경우 미국 역사상 첫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와 함께  미국진보센터(CAP) 니라 탠던 회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으로 지명했는데,  이 경우 미국 최초 유색인 여성 OMB 국장이 된다.
 
아칸소주 출신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이에 대해 탠던회장의 트위터 등 평소 언변을 거론하면서 "철저하게 증오와 좌파 사상에 기울어져 있다"고 비난했다.  텍사스의 존 코닌 상원의원도 "탠던의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에 대한 전투적이고 모욕적인 발언들이 앞으로 험란한 길을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탠던의 지명은 "지금까지 (바이든이 한) 인선 가운데 최악이며 방사성 핵폭탄"이라고 비난했다.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들을 비판하는데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의 반감 폭발은 상당히 주목할만 수준이다.  하지만 바이든의 다른 모든 지명자들과 마찬가지로, 탠던 역시 민주-공화 양당이 아슬아슬하게 반분되어 있는 상원에서 반드시 착오없이 인준을 통과해야한다.

그런데 전 힐러리 클린턴의 보관관 출신이며 좌파인 미국진보센터 회장인 탠던의 이력과 정치 투쟁을 감안할 때 그녀의 인준은 특별히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탠던에 관해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 매사추세츠주)과 전 조지아주지사 후보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람스 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장황하게 소개하며 진화에 나섰다.

다른 민주당원들도 텐던 지명에 대해 지원사격을 시작했다  발레리 재릿 전 오바마대통령 보좌관은 "탠던은 사회복지 혜택을 받으며 공공주택에서 자라난 인물이다.  따라서 우리 미국의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직접 몸으로 체험했다.  따라서 그 특이한 경력으로 보더라도 미국의 노동자 가족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데 헌신할 것이다.  백악관 예산국장감으로는 최고의 탁월한 인선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진보계 인사인 세러드 브라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도 "니라 탠던은 명석하고 경험이 많아서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의 자격이 충분히 있다"면서 "미국 국민은 미국의 변화를 투표를 통해 요구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의장도 우리가 국민을 위해 일하려고 하는 마당에 정부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아예 탠던에 대한 공화당의 비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 상원들의 위선은 대단하다.  트위터를 통해 공격당하는 것을 그렇게 심각하게 여겼다면,  진즉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서도 그런 공격을 가했어야 옳다"며 탠던의 활동을 옹호했다.

탠던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서 백악관 예산국장이 될 경우,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안을 짜고 수백명의 경제분석가, 경제 전문가, 경제정책 보좌관 등  행정부 내부의 활동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인사들을 지휘하면서  일하게 된다.

만약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의 결선에서 2개의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탠던의 업무는 박빙의 다수를 점한 상원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된다.  트럼프의 부자세 감면을 원위치로 돌려놓기 위한 특별 예산의 법안 통과,  오바마 케어의 복원 등 특별 예산안이 필요한 중요한 사업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탠던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화당 의원들이 예산안에 대해 적자를 걱정하는 것은 민주당 정부가 들어섰을 때 뿐이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막대한 금액의 부자 감세안을 밀어부쳤을 때에는 한 번도 그런 걱정을 하지 않고 통과시킨 사실을 지적하면서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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