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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목욕탕발 1명 양성…20여일만에 100명 확진

등록 2020.12.01 10: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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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감염원 줄면서 확진사례 확연히 줄어…순천누적 173명

"주변 도시 확진 지속, 연말모임 우려 등 안심할 수 없어"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순천시청의 정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0.11.20.kim@newsis.com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2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순천시청의 정문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이 눈에 띠게 줄고 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중 양성이나 능동감시자의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순천 173번(전남426번)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순천의료원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순천에서는 대규모 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이후 해외입국자 1명을 포함해 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73명이다.

50대 여성인 순천 173번 확진자는 조례동 거주자로 가게 영업중 손님으로 온 목욕장의 확진자와 접촉해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상태였다. 지난달 28일부터 증상이 발현해 30일 진단검사 후 확진 판정 받았다.

순천시방역당국은 영업장 등 CCTV를 확보해 추가 접촉자를 분석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에 필요한 동선은 재난 안전문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목욕탕과 병원, 별량면 마을 등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한 순천은 이후 추가 감염원이 줄면서 확진자도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 3일 사이 4명의 확진자도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거나 능동감시 중 확진이어서 동선과 접촉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순천시 코로나19대책반은 지난 8월 빠른 확산세를 경험을 토대로 안심하긴 이르다는 판단이다.

주변 도시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관광객 방문, 도시 간 교류, 연말 모임 등 우려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시중 한 은행의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모임, 식당, 헬스장, 목욕탕 등 급속히 확산하면서 18일 하루만 19명이 양성 판정받은 사례가 있으며, 지금까지 매일 확진자가 끊이질 않는다는 점도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

순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1일 확진자는 증상발현을 감기로 오인해 일반병원에서 진료받으려고 했지만,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됐다"면서 "감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고, 의료기관 종사자도 의심증상자가 방문하면 직접 진료하지 말고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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