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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축조·증축법 비결은 나무기둥?…유뷰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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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1 10:14:40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연구성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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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풍납토성 서성벽 복원지구 발굴조사 현장. (사진 = 문화재청 제공) 2020.12.0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서울 송파구 소재 풍납토성의 축조 방법과 증축의 단서가 드러났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2017년부터 진행한 사적 제11호인 풍납토성 관련 연구 성과를 1일 오후 2시 문화재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풍납토성 서성벽 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서남벽의 일부 구간만이 지표상에 드러나 있었고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실시했던 삼표사옥 신축예정부지 조사를 통해 기초 흔적 정도만 확인됐던 곳이다. 이번 발굴조사로 서성벽의 진행방향과 규모, 구조와 함께 서문지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토루(풍납토성 몸체를 이루는 흙더미)별로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해 시설한 나무기둥이 발견됐다. 나무기둥을 토루 하단부터 켜켜이 박아 흙을 쌓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1토루 내에서는 성토를 위한 나무기둥을 88~162㎝ 간격으로 박아 시설했으며 나무기둥은 총 6단이 확인된다.

1토루뿐 아니라 2토루와 3토루 내에서도 토성을 쌓아 올리기 위한 나무기둥이 시설됐다.

특히 2토루와 3토루 경계에는 성벽 경사방향과 상이한 역경사 방향의 나무기둥과 이 기둥을 받치기 위한 석재가 시설됐다.

연구소 측은 "역경사의 나무기둥은 풍납토성 성벽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한 공법 혹은 성벽 시설물의 일종으로 추정된다"며 "풍납토성 서성벽에서 확인된 나무기둥은 성벽 축조 방법과 공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풍납토성은 폭 40~50m, 높이 11m, 둘레 4㎞ 이상의 대규모 토성으로 몇 차례의 증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증축에 대한 가설은 지난 2011년 발굴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으나 현재까지 증축공법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상태였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부석시설과 이후 쌓아 올린 3토루를 근거로 초축면과 증축면의 경계를 명확히 밝혀낼 수 있었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연구소 측은 "올해 조사성과를 토대로 2021년 정밀조사를 진행, 풍납토성의 축조방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백제왕도인 풍납토성의 전체적인 실체를 밝히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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