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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효자 입증…가맹점 62%, 매출액 증가

등록 2020.12.01 1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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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상품권 경제적 효과 분석 연구용역 실시

가맹점당 2979만원 유통·부가가치 273억원 창출

[해남=뉴시스] '해남사랑상품권' 사용하는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뉴시스] '해남사랑상품권' 사용하는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지역화폐 해남사랑상품권이 지역내 소상공인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1년을 맞아 지난 5월부터 6개월에 걸쳐 해남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 분석 및 발전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상품권 발행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 용역은 상품권 현황 분석과 함께 소득증대 등 경제적 효과 분석, 발행 및 유통규모에 대한 발전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상품권 가맹점과 소비자 849명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돼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설문조사 결과 가맹점 325개소 중 202개소(62%)에서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이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해 지역상품권이 자영업자 등 지역 상공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 설문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등 각종 정책수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높은 찬성율을 보였다.
 
경제적 효과분석에서는 2020년 상품권 전체 판매액 1050억원(10월 기준)을 기준으로 273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점수를 기준으로 사업체당 상품권 유통규모는 연간 2979만원이었으며, 상품권 사용에 따른 지출 증가와 역내 거래순환 효과 등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14.72%인 274만원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권 발행규모와 할인율, 가맹점 확대 등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누적판매액이 1255억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전남도내 최다 판매액을 기록할 만큼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1250억원 규모까지 확대 발행, 올 들어 1105억원(89%)의 판매액을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코로나 이후 경기 활성화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해남군은 내년 국비와 도비 105억원을 확보해 10% 할인구매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14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 카드·모바일형 도입과 '군민의 50%, 매월 50만원 구매운동'을 통해 생활형 지역화폐 정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양면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로 지역상품권이 지역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상품권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군민들의 생활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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