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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치 보복 우려' 자녀·사위 사전 사면 검토"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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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2 13:05:01
"측근 줄리아니 사면도 참모들과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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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월26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백악관에서 해외 미군들과 화상 통화를 한 후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2020.12.0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보복성 수사를 우려해 자녀와 사위 상대 사전 사면(pre-emptive pardon)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사전 사면'은 흔한 행위는 아니지만, 과거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후임인 제럴드 포드 대통령으로부터 무조건적 사면을 받은 전례가 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인들에게 바이든 당선인 취임 이후 법무부가 자신의 자녀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 이방카 트럼프, 그리고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상대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왔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016년 선거 운동 기간 부친의 정적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이 될 정보를 러시아 측에 제공한 의혹을 받아왔다. 다만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대면 조사를 받지는 않았으며, 기소되지도 않았다.

사위인 쿠슈너 고문의 경우 비밀 정보 접근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연방 당국에 자신의 외국 인사 접촉에 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연방 범죄에 해당한다. 이방카 트럼프와 에릭 트럼프의 경우 수사 대상이 될 만한 의혹이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자신의 측근이자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사면 문제도 참모들과 논의했다고 한다. 줄리아니는 바이든 당선인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 수사에 관한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월25일 자신의 측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사면한 바 있다. 아울러 대선 전인 지난 7월에는 역시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자신 측근 로저 스톤을 상대로 사실상 사면에 준하는 감형 조치를 취해 논란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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