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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56만마리 추가 살처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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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2 15:26:38
산란계 농장서 발생…반경 3㎞ 내 사육 가금 살처분 진행
유럽·일본 등 해외서도 발생 급증…농림차관 "매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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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일 신고된 경북 상주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 "전국 가금농가에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발생 농장 주변에 야생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작은 하천 등이 확인됐다"며 "강원도에서부터 제주까지 야생조류 항원이 검출돼 전국에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방역이 미흡한 곳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수본은 이 농장에서 의사환축(의심 가축)이 발생한 즉시 농장 출입 통제와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18만8000마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경북을 비롯해 충남·충북·세종·강원에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 상태다.

중수본은 이번 확진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메추리 12만 마리와 인근 3㎞ 내 농장의 닭 25만1000마리 등까지 총 가금 약 56만 마리가 살처분된다.

또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 이곳의 가금농장에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예찰 및 정밀검사가 진행된다. 발생지역인 경북 상주시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는 7일간 이동 제한조치가 취해진다.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은 전국적으로 지속 검출되고 있다. 특히 이달과 다음 달까지 철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는 더욱 커진다.

해외의 경우 유럽에선 올해 들어 총 740건이 발생, 전년(9건) 대비 82배나 늘었다. 유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대부분 우리나라와 동일한 H5N8형이다. 일본 가금농장에서도 우리나라와 동일한 혈청형의 고병원성 AI가 10건 발생했다.

중수본은 특히 현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여부, 축사와 선별포장시설 이동시 대인 소독 여부, 농장 출입자 방역복 착용 여부 등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돼 방역 조치를 한 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전국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11곳은 진입로에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한다. 이곳 내 가금농장에는 격주로 실시하던 폐사체 검사를 주 1회로 강화한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화예찰도 기존에 격주로 실시하던 것을 주 1회로 강화한다. 또 이미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경북과 전북 소재 농장에는 AI 검사를 월 2회씩 실시하기로 했다.

계란 운반차량은 하루에 한 농장만 방문하도록 행정지도하고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오염원 확산 원인 하나인 계란판 재사용을 막기 위해 농가를 대상으로 일회용 난좌 사용을 홍보하고 합판·팔레트는 철저히 소독한 후 반드시 농장별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농장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관리도 강화한다. 발생농장에 다녀간 차량은 마지막 방문일로부터 7일간 이동 제한을 실시한다. 이런 차량이 방문한 농장들은 14일간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진다.

식용란 선별포장시설은 사육시설과 별도로 출입구·울타리·소독시설 등을 엄격히 분리해 운영하고 외부 계란의 반입은 금지한다. 그밖에도 농장 내부의 집하시설에는 식용란 운반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불가피한 경우만 사전 신고 후 3단계 소독을 실시한 뒤 진입을 허용한다.

이 차관은 "99%의 방역을 갖추더라도 바이러스는 단 1%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기 때문에 100% 완벽한 방역조치를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축사 밖은 바이러스로 오염돼 있다는 전제하에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 신기 등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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