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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험실은 어디?”…긴장감 감도는 수능 예비소집

등록 2020.12.02 15: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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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수능 D-1…방역 문제로 시험실 입장 불가

학생들 학교 건물 외부 게시판에서 배치표 꼼꼼히 확인

수험표 배부도 밖에서…수능 당일엔 특별방역체계 가동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각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2020.12.0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각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제주지역 각 시험장에서는 시험실 배치표를 확인하는 등 예비소집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께 찾은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는 쌀쌀한 날씨 탓에 두꺼운 외투를 갖춰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교문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바닥에 붙여진 ‘1m 거리두기’ 스티커를 따라 띄엄띄엄 이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능이 사상 최초로 12월에 시행되는 등 준비 과정에서도 여러 변수가 있었던 만큼 학생들 얼굴에서는 긴장한 기색이 엿보였다.

학생들은 수험표에 나와 있는 시험장과 시험실을 배치표와 비교하며 확인했다. 특히 올해 예비소집에서는 여느 때와 달리 시험실 방역 등의 문제로 교실 내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꼼꼼하게 배치표를 훑어봤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각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0.12.0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각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오후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실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시험실 배치표 확인을 마친 학생들은 서둘러 교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친구들끼리도 “시험 잘 봐”, “긴장하지 말고 힘내” 등 짧은 인사만 건넸다.

앞서 이날 오전 수험표 배부가 진행된 제주시 오현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분위가 연출됐다. 거리를 둔 채 줄을 서 수험표를 받는 모습도 예년과는 다른 풍경이다.

시험실로 사용되는 교실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 건물 외부에 마련된 별도의 장소에서 ‘워킹스루’ 방식으로 수험표를 받은 것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재학생 4979명, 졸업생 1403명, 검정고시 합격자 172명 등 총 6554명의 수험생이 제주지역 17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예비소집일인 2일 제주시 오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고 있다. 2020.12.02.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예비소집일인 2일 제주시 오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고 있다. 2020.12.02. [email protected]

시험장 방역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예년과 달리 시험장 앞 응원전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과 더불어 모든 집합 행위를 금지했다.

수능이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관공서,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등의 출근 시간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오전 6시30분부터 8시10분까지는 시내버스가 집중 운행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도 ‘안전한 수능’을 위한 코로나19 특별방역 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시험장을 방문해 안전과 방역 상황 점검에 나선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수험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긴장을 놓지 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혹시라도 모를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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