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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떨어뜨린 건 국가에 좋은 일"

등록 2020.12.03 02: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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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기뻐하진 못해"

"해야 할 일 많아…일 처리에 집중"

상원 공화당과는 협력 낙관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2020.11.26.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2020.11.2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에서 떨어뜨림으로써 국가에 좋은 일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톰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더 (미국의)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국가에 좋은 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심각성 때문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단 한 순가도 기뻐하지 못했다. 해야할 일이 많다"며 "가능한 빨리 몇 가지 일들을 처리하는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7400만 명의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역사상 가장 많은 8000만 표 이상을 득표했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그는 "이것은 존엄성의 문제다.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지에 달렸다"면서 특히 교외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나는 그들을 존경한다. 붉은 지역(공화당 지지세가 강한)과 푸른 지역(민주당 지지세가 강한)에서 똑같이 코로나19를 막음으로써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한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되더라도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대대표)이 상원을 장악했을 때 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했던 많은 일들을 해냈다"면서 지난 2010년 말과 2012년 부유세 인상을 이뤄낸 것을 상기했다.

미 상원 다수당은 내년 5일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2석에 대한 결선 투표 이후 정해진다. 현재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이 1석이라도 가져오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되며 민주당이 2석을 모두 가져올 경우엔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돼 민주당이 사실상 결정권을 갖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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