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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北주민 사이서 높은 호감…金, '공세 강화' 이유

등록 2020.12.03 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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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방북 당시 연설로 인기

"北, 정권 위협으로 판단해"

【삼지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2018년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 등정 전 삼지연 공항에 모인 북한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한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배경 중 하나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높은 호감도였다는 분석이 2일 나왔다. 2020.12.3. photo@newsis.com

【삼지연=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2018년 북한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 등정 전 삼지연 공항에 모인 북한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한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배경 중 하나는 문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높은 호감도였다는 분석이 2일 나왔다. 202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북한이 최근 한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선 배경 중 하나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높은 호감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한반도 담당 편집위원은 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문 대통령이 2018년 9월 북한을 방문한 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호감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당시 문 대통령은 평양 5·1 경기장에서 15만 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 '만나서 반갑다. 우리 민족은 같이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런 연설 내용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문 대통령을 향한 높은 호감이 자신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요시히로 위원은 "문 대통령에 대한 높은 평가는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나 한국을 배제하는 정책을 펴는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지만 문 대통령의 인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높아질 수록 문 대통령이 (다시) 북한을 방문하기는 힘든 역설적인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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