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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수능날 풍경…"거리두고 열체크 하세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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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3 08:36:21
초유의 코로나 수능…주변 응원전 등 실종
수험생 "떨려"…학부모 "코로나 힘들었다"
마스크 착용하고 입실…"불편할 것 같아"
"거리 두세요" 안내…임박 입실 지원 풍경
수험생 49만3433명…시험실은 3만129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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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3일 서울교육청 13시험지구 제14시험장인 여의도여고 모습. 2020.12.03 wrc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 사건팀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3일, 영하권 기온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 15시험지구 제1시험장인 경복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오전 6시35분께 첫 수험생 입실이 이뤄졌다. 두꺼운 옷차림을 한 수험생은 고사장 정문 앞에 선 '수험표 꺼내세요'라는 팻말을 지나 시험실로 향했다.

통상 고사장 주변에서 이뤄지던 응원전 등 이전에 볼 수 있었던 풍경은 연출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분위기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김모(49)씨는 수험생 아들을 배웅하곤 "코로나19 때문에 몇 달 간 집에서만 공부했다"며 "코로나에 걸리진 않을지 걱정했다. 시험을 잘 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다른 학부모 장모씨는 "저도 고생이지만 아들이 더 고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원 휴업하고 스터디카페도 안 해서 집에서만 공부했다"며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가 겪은 일이지 않나"라고 했다.

18시험지구 제21시험장인 반포고 정문에서는 방역 도구를 착용한 상태로 안내가 이뤄졌다. 재수생 최모(19)군은 "코로나19 때문에 (시험일이) 밀려서 힘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했다. 떨린다"면서 고사장을 찾았다.

수험생 자녀와 함께 시험장을 찾은 학부모 박모(47)씨는 "준비하면서 혼란이 많았다. 방역을 잘 해주고 아이들도 적응해서 코로나19 없이 건강하게 시험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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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김유나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강원도교육청 제49지구 제6시험장인 봉의고등학교 정문에서 한 교사가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안아주고 있다. 2020.12.03. una@newsis.com
박모(18)군은 시험을 볼 때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에 대해 "너무 불편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15시험지구 제20시험장인 여화여자외고에서도 수험생들과 이들을 배웅하는 학부모 행렬이 이어졌다. 필기구 판매상인 등 없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주변에서 교통정리 등이 이뤄졌다.

고3 학부모인 김모(54)씨는 "아이가 학교도, 학원도 못가는 것을 힘들어 했다"고 돌아봤다. 손녀 배웅을 나온 70대 할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다. 사람 많은 시험장에서 코로나19 걸리면 어떡하나"라면서 걱정했다.

13시험지구 제14시험장인 여의도여고에서 만난 수험생 심모양은 "최대한 집 밖을 나가지 않으면서 시험 준비를 했다"면서 "미리 적응하려 서둘렀는데 아직 떨린다"고 했다.

동이 트기 시작하면서 고사장에는 점차 수험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 등 기초 방역에 주의하면서 수험표를 손에 쥐고 입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부모들도 수험생에게 도시락을 쥐어주고 짧은 인사를 건네면서 응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들어간 철문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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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제히 치러지는 3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의 청구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과 부모가 대화를 나누며 교문을 향하고 있다. 2020.12.03. ljy@newsis.com
개별적으로 수험생 지인 응원을 위해 고사장을 찾은 청소년들도 있었다. 고사장 입실 과정에서는 "거리두기 하세요"라는 안내가 나오기도 했다.

고사장 주변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등의 교통 지원이 이뤄졌다. 원활한 주변 소통을 위한 관리가 추진됐고, 입실 임박한 수험생을 경찰 또는 민간 차량이 지원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교실에 입실했다. 이날 수험생 49만3433명이 전국 86개 시험지구, 3만1291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관리·감독관과 방역인력은 12만708명이 투입됐다. 응시자들은 체온 측정을 받게 되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 시험실에 배치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별도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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