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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전도 없고”…코로나에 긴장감 역력한 제주 수능 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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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3 09:53:40
발열체크‧손 소독 후 입장…마스크 쓰고 시험
학부모도 자녀 걱정에 쉽게 발길 안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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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95지구 2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2020.12.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험장은 예년과는 다른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오전 7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앞에는 입실 마감을 1시간여를 남겨둔 시간이었지만 수험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체감온도가 3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 탓에 수험생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교문 안으로 향했다. 가방을 메고 손에는 보온병과 도시락을 든 학생들도 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달리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거쳐 시험실로 입장하기 때문에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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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95지구 2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 전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 2020.12.03. woo1223@newsis.com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새로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처음으로 수능이 12월에 열리는가 하면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치러야 하고, 준비과정에서도 원격수업 등 변수가 많았던 탓에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엿보였다.

그럼에도 긴장을 풀기 위해 친구들과 웃으며 덕담을 건네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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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95지구 2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2020.12.03. woo1223@newsis.com
올해는 수험생들을 위한 후배들과 학부모의 뜨거운 응원전도 볼 수 없었다. 앞서 도교육청은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과 더불어 모든 집합 행위를 금지했다.

자녀를 시험장에 데려다준 학부모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차에서 내린 뒤 자녀와 포옹하고 등을 토닥여주며 힘을 실어주는 모습에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지 멀리서 자녀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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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제주시 연동 남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 입실 전 손 소독을 하고 있다. 2020.12.03. ktk2807@newsis.com
자녀가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다 다시 차로 향하던 학부모 박모씨는 “딸이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했던 게 떠올라 발길이 쉽게 안 떨어졌다”며 “3년 동안 잘 준비했는데 긴장하지 말고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주지역에서는 올해 재학생 4979명, 졸업생 1403명, 검정고시 합격자 172명 등 총 6554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다. 이는 지난해보다 516명 줄어든 숫자다.

시험성적은 오는 14일 정답 확정 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채점 절차를 거쳐 23일 통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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