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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단계 초특급 격상한 北 "일꾼들 초긴장 상태 견지해야"

등록 2020.12.03 10: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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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시 철저히 집행"…간부 역할 강조

주민 참여도 독려…"방역 장벽 받드는 성돌"

[원산=AP/뉴시스]28일 북한 강원도 원산의 원산 가죽신발공장 정문에서 위생 및 방역 관계자(왼쪽)가 한 여성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2020.10.30.

[원산=AP/뉴시스]28일 북한 강원도 원산의 원산 가죽신발공장 정문에서 위생 및 방역 관계자(왼쪽)가 한 여성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2020.10.30.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겨울철을 맞아 전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철통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비상방역 사업의 성과 여부는 일군(간부)들에게 달려 있다"며 "모든 일군들은 자신들의 어깨 위에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걸머져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고 초긴장 상태를 항시적으로 견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군들은 국가가 취하는 비상방역 조치들을 자각적으로 지켜나가도록 사상교양사업을 계속 강화하는 것과 함께 조건보장사업을 책임적으로 해야 한다"며 "특히 겨울철 조건에 대처해 방역초소들을 완벽하게 꾸리는 것을 비롯해 국가적인 지시와 포치를 무조건 철저히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평안남도 양덕군의 위생방역사업 실태를 소개하는 기사에서 "오늘의 비상방역전에서는 0.001%의 에누리도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공민들 모두가 나라의 방역 장벽을 떠받드는 성돌"이라며 주민들의 비상방역전 동참을 촉구했다.

북한은 겨울을 맞아 비상방역 조치들을 '초특급 수준'으로 격상한 바 있다. 북한의 방역 단계는 1급·특급·초특급으로 구분되며, 초특급 단계에서는 일부 상점이나 음식점, 목욕탕 등의 영업이 중지된다. 또 이동이 제한되고 비대면 업무를 권장한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일주일 평균 16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검사 인원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1명도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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