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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수능시험 이후 대학입시 전략 어떻게 짤까

등록 2020.12.03 14: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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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수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전략을 세운 후 수능성적이 오는 23일 발표되면 그 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3일 대구지역 입시전문기관인 송원학원 진학지도실과 대구시진학지도실 등에 따르면 수능후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지망 대학을 선택하는 등 수능이후 수시대비전략을 비롯한 대학별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우선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에서 군별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수능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 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는 가채점 예상등급을 기준으로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수능시험 이후 수시 전략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채점을 정확하게 해야=수능시험 당일인 3일 가채점을 하고, 영역별 예상등급을 확인한 후 남은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 이후 입시기관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제공한다.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가채점 결과 예상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예상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대학 중에서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대학별고사(논술 및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 해야=수능시험 이후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시행 대학에 지원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들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논술고사를 단과대학별로 시행하기도 한다. 인문계 논술고사에 영어 지문을 출제하는 대학도 있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주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고 주관식 문제 풀이다.

 최근 논술고사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다소 평이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주어진 논제에 맞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망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춰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2021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대비전략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을 철저히 분석해야=정시에서는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고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일부 대학의 의예과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반영비율이 높은 영역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가장 중요=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올해에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비중이 줄어=영어는 절대평가로 정시에서 비중은 줄어들었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연세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지표를 잘 선택해야=정시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한다.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중에서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

▲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들은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도 많겠지만 합격선이 높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
                                   
▲최상위권 점수대=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수능의 영역별 반영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다. 모집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 불리 문제가 발생하는데 대학별로 탐구영역 환산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하여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어 대학별 수능성적 반영방법과 반영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중위권 점수대=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이 점수대도 대부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도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3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고 이런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하위권 점수대= 하위권 점수대는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 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에서는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아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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