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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노무현 언급 秋에 "마지막 몸부림"…진중권 "盧 화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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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3 12:01:44
추미애, 노무현 영정 사진 SNS 올리고 검찰개혁 다짐
김은혜 "탄핵 주도했던 하소연 왜 국민이 들어야 하나"
김근식 "文정권 토사구팽할 경우 독박 거부 의사표시"
국민의당 "盧, 입에 담을 자격 있는지 먼저 돌아보라"
진중권 "盧 추억 소환해 지지자들 결집시키겠단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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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 박미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0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야권은 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에 대해 "자신이 탄핵했던 노 대통령 영정사진까지 소환했다" "국민에게 외면당한 법무부 장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맹비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법무부 감찰위, 법원, 심지어 믿었던 측근까지 등을 돌리자 이젠 돌아가신 분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의원 추미애'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하소연을 왜 국민이 들어야 하나"라며 "구차한 변명은 친문 세력과 따로 만나 하시라"라고 비꼬았다.

이어 "한 줌 권력을 막판까지 남김없이 흡입하려는 망자(亡者) 소환, 한 평생 공정과 통합의 결단을 해온 고인이 들으면 혀를 끌끌 찰 일"이라며 "'백척간두(百尺竿頭)에서 흔들림 없이 진일보(進一步)'하면 추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갈피를 못 잡는 장관, 이제 또 누구를 안고 뛰어내리려 할지 걱정된다"며 "'살이 떨리는 무서움과 공포'는 추 장관이 아닌 국민들이 충분히 겪고 있다. 이제 그만 국민들을 놓아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정상적인 장관직 유지가 가능할지부터 가늠한 뒤에, 해임으로 추 장관을 자유롭게 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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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미애 법무부장관이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상황에 대한 입장문과 함께 올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2020.12.03. (사진=추미애 페이스북)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급하긴 급했나 보다. 자신이 탄핵했던 노 대통령 영정사진까지 소환하는 추 장관"이라며 "민심과 여론의 되치기에 겁나기도 하고 모든 책임을 혼자 독박 쓸지도 몰라 '쫄기도'(겁먹기도) 하고 결국 마지막 동아줄은 친노, 친문, '대깨문'들과 운명공동체 전략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징계위 열고 해임 강행하고 대통령 재가하면 추미애와 문재인은 온전히 운명공동체가 되는 셈"이라며 "그래서 디데이를 앞두고 노무현 사진까지 불러내서 친노친문, 문 대통령과의 일체감을 극대화시켜 강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 문 정권이 자신을 토사구팽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독박 거부의 의사표시이기도 하다"며 "문 대통령은 이미 이용구 차관을 징계위원장 맡기지 말라고 지시하고 징계는 전적으로 추 장관의 결정이고 대통령은 법에 따라 징계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악의 경우 추 장관과 손절 가능성을 이미 열어놓고 있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교수는 또 "윤석열 찍어내기의 역풍이 거셀 경우, 秋文 공동전선이 깨지면 추장관의 행보가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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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과 입간판이 놓여 있다. 2020.12.02. 20hwan@newsis.com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를 먼저 돌아보고 제발 가증의 혀를 단속해 주길 바란다"며 "민주주의와 법치국가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하는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기리는 자긍심 가득한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잔머리 굴리는 것을 보라. 이 퍼포먼스는 문재인 정권의 공식미학이 된 탁현민 스타일"이라며 "자기가 위태롭게 되자 노무현의 추억을 소환해 다시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하늘에서 이를 보면 얼마나 억울하고 화가 나겠나"라며 "저들은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대중의 '원한'을 활용해 왔다. 주책 좀 그만 부리고 이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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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시스]박미소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둔 3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앞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꽃바구니가 놓여 있다. 2020.12.03.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 사진을 게시하며 윤 총장의 직무 복귀를 전후해 제기됐던 사퇴론을 일축했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면서 정치적으로 수사표적을 선정해 여론몰이를 할 만큼, '검찰당'이라 불릴 만큼 이미 정치 세력화된 검찰이 민주적 통제 제도마저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이를 혁파하지 못하면 검찰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저의 소임을 접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다. 두려움 없이 나아갈 것이다. 동해 낙산사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올린 저의 간절한 기도이고 마음이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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