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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서울 신규확진 262명…병원·PC방 감염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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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3 12:29:11
서울서 262명 감염…지난달 25일 이후 최다 확진
동대문구 지혜병원 23명 확진…밀접도 높은 환경
중랑구 체육시설→PC방 전파…"이용자 검사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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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수능을 하루 앞둔 2일 성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운영시간 연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수능 전날인 2일 성동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22시까지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성동구 제공) 2020.1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하종민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2명이 발생했다. 역대 하루 신규 확진 최다 수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421명이다. 2일 0시 이후 하루 동안 2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확진자 수가 262명 늘어난 것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증가 폭이다. 이전까지 하루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것은 지난달 25일 기록한 212명이었다.

특히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부터 계속해서 세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도 3.1%였다. 1일 총 검사건수는 8455건이었고 2일은 1만59건이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하루 기준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지난달 25~26일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동대문구 소재 지혜병원 관련 확진자가 22명 증가해 총 23명이 감염됐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발생했고 전날 추가된 감염자는 병원환자 22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병원 관계자 등 총 38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2명, 음성 11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 과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병원은 출입자 방명록 작성, 체온측정, 층마다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었다"며 "다만 폐쇄병상 특성상 4인실·8인실 구조로 밀접도가 높았고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복도를 다니는 등 감염 위험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해 총 33명이다. 특히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은 PC방으로 전파됐다.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2명이 지난달 25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달 1일까지 24명, 2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추가 확진자는 실내체육시설 이용자가 방문했던 PC방 이용자 7명이다.

송 과장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PC방은 거리두기를 적용했지만 흡연실이 있어 전파가 가능한 환경이었다"며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고 입장 후 평균 4시간 이상 연속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실내체육시설 관계자, PC방 관계자, 가족과 지인 등 총 230명에 대해 검사가 실시됐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2명, 음성 198명이 나왔다.

그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랑구 PC데이 PC방을 이용한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남구 소재 콜센터Ⅱ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어 17명을 기록했다.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확진자도 6명 늘어 11명으로 늘었다.

또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4명(누적15명)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3명(누적 19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3명(누적 181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학원 관련 병원 3명(누적 34명) ▲구로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누적 13명) ▲강서구 소재 병원(11월) 관련 2명(누적 33명) ▲동작구 소재 교회 기도처 관련 1명(누적 15명)이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44명 증가해 1609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은 129명 늘어 6242명으로 파악됐다.

자치구별 확진자는 송파구에서 648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강서구가 636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566명, 강남구 544명, 서초구 503명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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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22시까지 연장운영하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불이 켜져 있다. 2020.12.02. dadazon@newsis.com
서울 확진자 9421명 중 2607명은 격리 중이며 6719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이 늘어 9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시 코로나19 94번째 사망자는 70대 기저질환자로 1일 확진된 이후 같은날 사망했다. 95번째 사망자 역시 70대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달 7일 확진된 이후 격리치료 중 2일 사망했다.

송 과장은 "94번째 사망자는 배우자가 증상 발현 후 함께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확진 판정 후 응급실 이송 도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9.5%이고 서울시는 78.4%를 기록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9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1개, 입원가능 병상은 8개다.

송 과장은 "시는 이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2개 병상을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도권 공동병상 확보와 더불어 '서울시 코로나19 중증치료 TF(테스크포스)'를 통해 민간병원과 추가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확진자 증가에 따라 검사량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감염이 가정과 친구 모임, 직장과 같은 가까운 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수능 수험생 확진자 대책과 수능감독관 선제검사 지원을 차질없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험생 확진자는 3일 새벽 확진판정을 받은 1명을 포함해 총 16명이다. 수험생 확진자는 현재 서울의료원과 남산 생활치료센터에서 각각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직후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4~5일 4개 권역에서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수능 시험에 참여한 감독관 중 희망자에 대해 무료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 과장은 "확진자·자가격리대상 수험생, 유증상자 수험생 감독관은 학교 소재지 혹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험생도 검사를 원하면 누구나 서울시 7개 시립병원에서 신청을 통해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도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격리자 수험생 이동지원 등 철저한 방역관리 계획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hahaha@newsis.com,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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