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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COVID-19 휴대용 분자진단 기기·키트 개발

등록 2020.12.03 14: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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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 ㈜코사이언스

1시간 이내 진단…전남대병원서 임상시험 중

[목포=뉴시스] 세계 최초 코로나19 휴대용 신속 분자진단용 기기 및 키트. (사진=목포대 제공) 2020.12.03.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세계 최초 코로나19 휴대용 신속 분자진단용 기기 및 키트. (사진=목포대 제공) 2020.12.03.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목포대학교는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자 LINC+사업단 가족회사인 ㈜코사이언스에서 세계 최초로 COVID-19 감염을 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분자진단 기기 및 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분자진단 기기 및 키트는 전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신속 진단 방법인 항원-항체진단법은 현장에서 30분 내 진단할 수 있으나 정확도가 90% 이하로 낮다.

또 분자진단법은 고가의 PCR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도는 높으나, 특정 장소로 검체를 이동 후 숙련된 인력이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진단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코사이언스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신 분자진단 기술인 등온증폭(LAMP PCR)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COVID-19를 현장에서 1시간 이내에 진단할 수 있고 민감도와 특이도가 향상된 분자진단용 신속 진단기기 및 키트를 개발했다.

CS-M1, R1이라 명명된 이 기기 및 키트는 소형이며 어느 현장에서든 손쉽게 사용 가능하고 일반인도 10분 교육 후 다룰 수 있다.

또 기존 기기와 비교해 1/20 정도의 가격이며, 분자진단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도는 기존 분자 진단법보다 동일 또는 우수하다.

다루기 쉽고 휴대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입국심사 및 각급 학교·기관별 상시 검사체계 구축에 널리 활용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인플루엔자, 돼지 열병 바이러스 등 다른 바이러스 진단에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사이언스는 이미 해외에서 테스트 샘플 요청서를 받은 상태이며, 전남대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상 테스트가 종료되는 대로 수출승인 및 FDA, CE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시범적으로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의 입출입 검역 부스에 설치해 운영한 바도 있다.

㈜코사이언스는 휴대용 PCR에 이어 개인용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시제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20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개인용이 상용화되면 전국민 바이러스 전수 조사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준 ㈜코사이언스 대표는 "현장에서의 빠른 진단은 COVID-19의 확산을 막는 결정적인 열쇠"라면서 "이번에 개발한 휴대용 PCR과 함께 치료 약까지 개발된다면 빠른 진단, 빠른 치료로 COVID-19의 희망적인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코사이언스는 목포대 도림캠퍼스 창업보육센터(무안군 청계면 소재)에 본사를 두고 서울에 연구소를 보유한 지역 유망 바이오 연구개발 벤처기업이다.

2018년도에 시퀀싱, 유전체 분석 등 바이오 분야에 관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분자진단용 시약, 기기 등을 제조·판매할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전문기관과 대학의 연구 용역을 맡아 바이오 관련 전문 데이터 등도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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