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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 후 100일간 전 국민 마스크 착용"

등록 2020.12.04 10:28:05수정 2020.12.04 10: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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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에 영향력 주는 방식으로 시행할 가능성

[윌밍턴=AP/뉴시스]지난 1일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경제팀을 소개하고 있다. 2020.12.04.

[윌밍턴=AP/뉴시스]지난 1일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경제팀을 소개하고 있다. 2020.12.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 취임 후 100일 동안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CNN 독점 인터뷰 사전 공개 영상에서 "나는 100일의 마스크 착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 100일의 마스크 착용이다. 영원히가 아니다. 100일"이라며 "(그렇게 하면 확산이) 상당수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홍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인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고 확신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진영이 선거 기간 자신 당선을 가정해 내세워온 '경제 봉쇄론'에 대해서는 "우리는 경제를 닫을 필요가 없다"라고 못박았다.

코로나19 관련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고, 영업을 계속해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장기간 경제 봉쇄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런 내용을 트럼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소속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같은 인터뷰에서 이날 파우치 소장과 접촉했다며 그의 유임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마스크 착용 100일' 발언에 관해 "모두가 마스크를 쓰길 원하더라도 그에겐 전국적 마스크 착용을 직접 명령할 헌법적 권한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가 연방 자금을 활용해 각 주가 마스크 착용 관련 법률을 시행하도록 독려하는 등 주 정부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는 게 더힐의 시각이다.

미국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일일 신규 확진 추세가 급등해 왔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지난 2일자 신규 확진자는 무려 20만6000여명에 이른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월드오미터 기준 1448만6300여명, 누적 사망자는 28만2100여명이다. 존스홉킨스 기준으로는 누적 확진자 1408만6000여명, 누적 사망자 27만5500여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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