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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은 알까? 지디·탑이 구매한 '조지 콘도' 그림, 서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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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5 05:00:00  |  수정 2020-12-05 12:25:16
성수동 더페이지 갤러리에서 개인전
3m 이상 대형 회화·청동 조각 등 20점 전시
'심리적 큐비즘' 붉은 바탕에 기이한 자화상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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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EORGE CONDOThe Blues2005, Oil on canvas61 x 61 c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피카소의 뒤를 잇는 '신입체파' 미국 작가 조지 콘도(63)의 개인전이 한국을 찾아왔다. 뒤틀리고 분해된 '괴물 같은 초상화'로 유명하다.

2010년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의 앨범 커버를 작업한 유명한 아티스트이자 국내에서도 빅뱅 GD와 탑이 컬렉션해 대중에도 알려진 작가다.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 포레에 지하에 있는 더페이지 갤러리는 3일 조지 콘도의 개인전을 열고 3m 이상 대형 회화 작품과 청동 조각 등 주요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2000년대 초반 작품부터 2019년 제작한 신작으로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진  ‘만화 추상’ 시리즈가 나왔다. 거대한 캔버스에 회화적인 방식으로 그려진 유명 만화 속 캐릭터는, 기존의 초상화 전통과 미국의 대중 문화를 병치한 작가 고유의 회화 언어를 드러낸다.
 
작가의 2019년 신작 'Red and Green and Purple Portrait'(2019)도 선보였다. 작가가 명명한 심리적 큐비즘(psychological cubism)에 대한 작가의 고찰이 특유의 기이한 인물 표현으로 나타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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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EORGE CONDO, Red and Green and Purple Portrait2019, Acrylic, oil and pigment stick on linen203.2 x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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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EORGE CONDOPhoenician Boy 2002, Patinated bronze25 x 19.5 x 20.5 cm

그림 속 인물은 기쁨과 공포, 친근함, 이질감과 같은 여러 상태를 동시에 드러낸다. 거대한 캔버스를 채운 강렬한 붉은색은 관객을 압도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삶의 즐거움, 정신의 환희(Joie de vivre, 쥬아 드 비브르)를 가득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2002년에 제작된 검은색 청동 두상들도 선보인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고전적이고 친숙한 스타일에 작가 특유의 유머와 풍자 감각을 더한 것으로, 찡그리고 지친 기색의 표정을 통해 현대인의 피로와 무의미한 실존에 대한 공포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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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EORGE CONDO, Choo Choo2009, Acrylic on canvas304 x 213.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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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EORGE CONDO, Daffy Duck, 2009, Acrylic on canvas 304 x 213.3 cm

뉴욕에서 활동하는 조지 콘도는 입체주의와 같은 유럽 모더니즘 화풍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이를 미국의 팝아트, 만화 등의 현대적 시각 언어와 결합하여 독창적인 스타일로 혁신했다.

그의 초상화 속 인물들은 기이하게 왜곡되고 해체되어 내면의 불안과 분열에 대한 강렬한 심리적 묘사를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화풍과 철학에 대해 인공적 사실주의(artificial realism), 혹은 심리적 입체주의(psychological cubism)라고 소개했다.

기괴한 그림은 마력적이다. 독보적인 고유 화풍으로 미술사적인 입지를 다진 한편, 생존 작가 중에서 최고 수준의 경매 기록을 보유한 작가다.

2020년 크리스티(Christie’s) 경매에서 'Force Field'(2010)가 600만 달러에 낙찰되며 작가의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4월 소더비(Sotheby’s)의 온라인 경매에서 'antipodal reunion'(2005)이 130만 달러에 낙찰되어 온라인 경매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더페이지 갤러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전시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1년 1월 23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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