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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교육영화제 개막, 초·중·고 47편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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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2-05 1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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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고 '희나리'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첫 교육영화제가 47편을 5~6일 온라인 상영한다.

충북교육연구정보원이 주최한 제1회 충북교육영화제는 유튜브 '행복씨TV'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충북 학생과 교직원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비경쟁 영화제다. 총 56편의 출품작 중 선정심사를 거친 47편을 상영작으로 선정했다.
 
비경쟁부문이지만 상영이 어려운 작품이 있을 수 있어 저작권 부문 등을 사전 검토하는 선정심사를 했다.

개막작은 학창 시절 누구나 겪게 되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 친구와의 우정을 통한 성장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청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작품 '희나리'다.

영화제 상영작들은 3분 내외의 짧은 작품부터 최장 20분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초등학생 특유의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엉뚱발랄 스쿨판타지' 섹션에서는 올해 크게 유행한 좀비물을 패러디한 작품이 유난히 많았다.

하당초의 '좀비소녀'는 좀비 전학생이 새로운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원남초의 '담배좀비'는 흡연을 좀비 바이러스에 비유해 위트있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학교의 일상을 그린 '어쩌다 코로나, 달라진 학교' 섹션에서는 크로마키 촬영이벤트로 언택트 수학여행의 추억을 담은 장락초의 '우리들의 특별한 수학여행', 전학생이 학교에 오지 않는 친구들과 친해지는 과정을 담은 충주중앙탑초의 '비대면 친구만들기'가 눈길을 끈다.

요즘 학생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요즘우리Ⅰ~Ⅲ' 섹션은 학교급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단양초의 '게임중독 탈출하기', 이원초의 '레벨업'은 게임에 빠져든 또래의 이야기가 소재다.

탄금중의 '우리는 비추는 거울'은 학교폭력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회복, 충주여중의 '이미 빛나는 너에게'는 SNS에 몰두하던 학생이 친구들과 멀어지고 다시 친해지는 과정을 통해 10대들의 SNS 문화와 진실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입시와 성적에 대한 지나친 경쟁으로 황폐해져 가는 모습을 담은 청원고의 '자작', 열등감과 차별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자매의 이야기 한국교원대학교부설고의 '추상화', 점점 권력화되는 학교폭력의 실상을 긴장감 있는 영상으로 담은 충주대원고와 충주여고의 합작품 '스쿨앤캐쉬'도 눈여겨 볼 만하다.

교사들의 작품도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진천상산초의 '비밀' '거울', 사천초의 '하리보'가 주제와 영상미 측면에서 눈에 띄고, 충북 교사영화 제작연구회가 만든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하루빨리 학교에 가고 싶은 학생의 모습을 통해 코로나19가 종식돼 학교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비록 극장 스크린으로 만나지 못하지만 학생, 교직원의 영화를 통해 교육과 삶의 이야기를 교육 가족 모두가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충북교육영화제는 당초 일반 상영관과 유튜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변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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