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올해 10대 기계기술에 'DNA 니들패치·스마트 로봇의족'

한국기계단체총연합회 2020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

[대전=뉴시스] 한국기계연구원의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기술과 '하지절단 장애인의 정상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 기술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위는 나노마이크로 DNA의 체내 전달 원리며 아래는 의족로봇.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의 우수연구 성과 2건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9일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정준호 전략조정본부장의 '통증없이 붙이는 주사-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기술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의 '하지절단 장애인의 정상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 기술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는 3차원 나노패터닝 기술로 만든 DNA 니들을 피부에 부착해 통증없이 백신 같은 원하는 유효성분을 피부로 흡수시킬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 및 미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한 해외 7개국에 출원돼 특허를 바탕으로 연구소기업이 설립돼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하지절단 장애인 정상보행을 위한 발목형 로봇의족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량 고출력 구동 메커니즘을 적용한 전자제어식 의족으로 무릎 아래 부위가 절단된 장애인이 착용하고 평지와 경사로, 계단 등을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로봇의족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보훈처가 협력해 사용성 개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다수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시범공급하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준호 본부장은 "독감 및 신규 바이러스 백신이 탑재된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우현수 실장은 "가격은 기존 외산제품의 1/4 수준이면서 성능은 동등한 로봇의족으로, 하지절단 장애인분들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보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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