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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야권연대·장외투쟁 거리두기…"당·시민단체 할 일 달라"

등록 2020.12.10 10:59:45수정 2020.12.10 1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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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연대라는 개념 가지고 투쟁할 수는 없어"

전직 대통령 대국민 사과 시기는 "잠정적 보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을 야당과 합의 없이 처리하는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장외투쟁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은 당의 할 일이 따로 있고 외곽 시민단체들은 시민단체 나름대로 그들이 할 일이 따로 있다. 그걸 혼동해서 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 종식을 위한 정당·시민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논의 중인 장외투쟁에 호응할 것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국민의당 등 야당과 국민통합연대, 바른사회시민회의, 원자력국민연대,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등 보수야권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행사에서 장외투쟁과 야권 연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자기 나름대로 충정이 있어서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면서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의견개진이 있었다"며 "범야권 연대라는 개념을 가지고 투쟁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해서는 "공수처법 처리와 관련해 우리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하기로 결정해서 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예견할 수 있지만 다음에 어떤 투쟁 방법을 택할 것인지는 끝난 뒤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국회 상황이 여러 가지로 어렵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점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면 그 시점에 맞춰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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