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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인기에 음반류 수출 역대 최고치 기록…110여개국에 팔아

등록 2020.12.17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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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개월 간 2030억원 수출...전년 대비 94.9% 급성장

음반 최대수출국 일본, 영상물은 미국

올해 영상물 수출 북미 84.4%, 유럽 12.8%, 아시아 1.5%

[대전=뉴시스] 음반, 영상물 수출 현황.

[대전=뉴시스]  음반, 영상물 수출 현황.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역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K-pop 인기에 '음반류' 수출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개월 동안 수출된 음반류(음반·영상물)는 총 1억7000만 달러(약 2030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대비 94.9% 급증한 수치며 수출국은 110여개국에 달한다.

이는 K-pop이 해외에서 세계적 팬덤문화를 형성하며 전 세계 팬들이 소장을 목적으로 한류스타의 음악이나 뮤직비디오가 담긴 CD, DVD 등을 구입하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해 K-pop의 음반과 영상물 수출액은 지난 9월에 이미 전년도 한해 실적(93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음반 수출액은 2017년 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7000만 달러로 증가한 뒤 올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한 1억 2300만 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영상물 수출규모도 2017년 100만 달러에서 2019년 2000만 달러로 급증했고 이어 올해는 11월 간 전년 동기 대비 157.4% 증가한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분석에서는 최대 음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017년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올해 수출액(비중 48.6%)은 전년 동기 대비 93.4% 증가한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위는 미국으로 올해 1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3위는 중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1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7~2019년 2위에서 올해 3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4위와 5위는 각 대만 홍콩으로 집계됐다.
[대전=뉴시스] 연도별 음반, 영상물 무역수지 현황(백만 달러).

[대전=뉴시스] 연도별 음반, 영상물 무역수지 현황(백만 달러).

영상물의 경우 미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2018년부터 급격히 성장해 올해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액의 83.9%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또 체코, 영국 등 유럽국가도 2018년부터 수출 상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음반을 찾는 나라는 2017년 78개국에서 올해 114개국으로, 영상물은 같은 기간 12개국에서 현재 39개국으로 꾸준히 늘어 K-pop 음반류 시장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는게 확인됐다.

대륙별 음반 수출비중은 2017년에는 아시아 92.6%, 아시아 이외의 국가가 7.4%로 대부분 아시아 지역이었으나 올해는 아시아가 아닌 지역의 비중이 24.2%로 확대됐다.
 
영상물 역시 2017년에 아시아 57.1%, 북미가 42.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북미 84.4%, 유럽 12.8%, 아시아는 1.5%로 아시아와 비아시아 지역 비중이 역전됐다. 앞으로 수출 성장에 따른 대륙별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K-pop 음반류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은 전 세계 각국에서 얻은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한 인기와 함께 한국 대중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덕분으로 평가된다.

 관세청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브랜드 인기가 올라가는 추세에 있는만큼 한류 문화콘텐츠 관련 수출도 원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최근 수출 증가세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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