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 수두룩' 강원, 연간 아동학대 신고 1300건

등록 2020.12.21 09:48: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보호받지 못한 아이들 수두룩' 강원, 연간 아동학대 신고 1300건

[춘천=뉴시스]김유나 기자 = 강원도 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1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강원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총 1295건에 이른다.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7년 1333건, 2018년 1537건, 2019년 1970건으로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원주시가 411건으로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고, 춘천시 329건, 강릉시 326건, 동해시 22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해아동 연령은 중학생에 해당하는 만 13세~15세가 401건(26%)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생 저학년인 만 7~9세가 24%, 고학년인 만 10~12세가 19%를 차지했다.

학대 가해자로는 지난해 아동학대로 판단된 1521건 중 친부모가 964건(64%)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직원에 의한 학대도 307건(20%)을 차지했다.

학대행위 발생 장소는 아동의 가정이 1090건(7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학교와 어린이집이 각각 14%와 4%로 그 뒤를 이었다.

강원권역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지난 10월 아동학대 신고 접수가 112로 통합됐다”며 “학대를 겪거나 이를 목격한 경우 112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학대피해아동보호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2018년과 2019년 도내에서 아동 학대로 각각 1명의 아동이 숨을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