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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출범 첫해 큰 성과…신규사업 656억 확보

등록 2020.12.21 12: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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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 기관에서 흑자 기관으로 전환 계기 만들어

각종 대회 수상 실적…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

[청주=뉴시스]올 1월 30일 문을 연 충북과학기술혁신원 VR·AR제작거점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충북과학기술혁신원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올 1월 30일 문을 연 충북과학기술혁신원 VR·AR제작거점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충북과학기술혁신원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범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첫해부터 성과를 거뒀다.

'만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흑자 기관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지역 기업의 산업고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지난 4월 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관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2본부 1실에서 연구본부, 융합본부, 경영본부 등 3본부로 개편했다.

정보통신기술(ICT)산업 육성을 전담하는 조직으로는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규 공모사업 수주 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4차 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소재·부품·장비산업에 소프트웨어(SW)를 접목시킨 산업을 육성,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신규 사업이 9건(159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42건(65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기관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연도별 신규 사업 확보 실적은 ▲2017년 22억원(6건) ▲2018년 10억원(4건) ▲2019년 159억원(9건)으로 올해 최대 성과를 올렸다.

과기원은 지난 1일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관 인증을 받는 등 일·가정 양립을 통한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1회 창업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제7회 ICT스마트 디바이스공모전 최우수상, 제7회 대한민국 SW융합 해커톤 대회 우수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과기원의 변화에는 첫 민간연구원 출신인 노근호 원장과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노 원장은 공공성과 사업성이라는 두 가지 방향성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공공기관으로써 공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면서도 기관 운영을 위한 수익도 창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 원장은 "충북 과학기술 진흥을 중심으로 꿈꿔왔던 기술과 사람, 문화,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충북의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변화하는 과학기술 선도 기관이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지난 2004년 5월 충북도 지식산업진흥원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지식산업과 소프트웨어산업, 벤처기업 육성 등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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