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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영국발 변이 코로나, 이미 미국에 있을 수도"

등록 2020.12.22 22: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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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이 정도 확산이면 여기도 있다고 가정해야"

"감시하고 찾아내는 게 중요"...영국발 입국자 금지는 신중

50여개국 영국에 빗장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9월23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0.10.13.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0.10.1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이미 미국에 퍼졌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22일(현지시간) A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발생한 전염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이미 미국 내 있을 가능성이 분명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같은 곳에서 이 정도의 확산이 있을 때는 이 곳에도 이미 (바이러스가)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며 "두드러지는 변종이 아니더라도 이미 여기에 있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금지 여부에 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여기에서 감시하고 찾아내는 것이다. 어쩌면 실제로 여기 있을 수도 있다"며 "만연한 변종인지는 의문이지만 이미 여기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주가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논의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여행을 완전히 차단하고 금지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행 금지는) 꽤 극적인 조치다. 현재로선 예정에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런던 등 남동부 일대에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20일부터 사실상 지역 봉쇄인 4단계 긴급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강하다. 사망률을 높이거나 중증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50개국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거나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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