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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자 희망-기업 제시 임금 4만원 차이…올들어 최소폭

등록 2020.12.27 07:00:00수정 2020.12.27 08: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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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207.4만원 희망…구인자 203.4만원 제시

임금 충족률 98.1% 최대…희망 임금 낮춘 영향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열린 '2020 수원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18.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열린 '2020 수원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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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달 구직자가 희망하는 임금과 구인자가 제시한 임금 간 격차가 4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임금 정보 브리프에 따르면 11월 구직자 평균 희망 임금은 207만4000원, 구인자 평균 제시 임금은 203만4000원으로 4만원 차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올 들어 가장 적은 폭의 격차다.

지난달 임금 충족률도 98.1%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금 충족률은 평균 제시 임금을 평균 희망 임금으로 나눈 값에서 100을 곱한 것이다. 임금 충족률이 높을수록 기업이 구직자가 희망하는 임금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임금 충족률이 높아진 것은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임금 수준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직자의 희망 임금 추이를 보면 1월부터 212만9000원→211만3000원→211만9000원→213만5000원→211만8000원→211만1000원→209만9000원→210만8000원→209만4000원→208만2000원→207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희망 임금은 210만원 안팎을 오가다 9월부터는 200만원 후반대로 낮아졌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경기 악화로 구직 시장이 침체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회사의 제시 임금은 올해 1~11월 200만원 초반대를 비슷하게 유지했다.

임금 충족률이 높은 상위 5개 직종은 '경호·경비직'(112.0%), '식품가공·생산직'(110.7%), '청소 및 기타 개인서비스직'(109.6%), '전기·전자 설치·정비·생산직'(106.5%), '제조 단순직'(104.4%) 순이었다. 임금 충족률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구직자의 희망 임금보다 회사가 제시한 임금이 더 컸다는 뜻이다.

충족률이 낮은 하위 업종 중에서는 '돌봄 서비스직'(간병·육아)이 80.3%로 최저를 기록했다. 이어 '건설·채굴직'(90.1%), '금속·재료 설치·정비·생산직'(90.1%), '건설·채굴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97.3%), '농림어업직'(97.5%) 등이었다.

고용 형태별 임금 충족률을 보면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상용직 등) 형태에서 103.9%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시간제)' 형태에서는 절반 수준(49.6%)의 임금 충족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해 진행됐다. 지난달 워크넷에 등록된 신규 구인 인원은 20만여명, 신규 구직 건수는 34만9000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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