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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절도범 체포 대신 물건값 대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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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03 07:17:13  |  수정 2021-01-03 07:22:14
실직 여성, 자녀 크리스마스 저녁위해 식품 훔치려다 잡혀
"절도 안 된다" 경고만 하고 약 27만원 식품값 대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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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어린 자녀의 크리스마스 저녁 준비를 위해 식품을 훔치려다 붙잡힌 여성을 체포하지 않고 물건값을 대신 내준 미 매사추세츠주 서머셋의 경찰 맷 리마. <사진 출처 : NBC> 2021.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매사추세츠주의 한 경찰관이 지난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상점에서 식품을 훔치려다 발각된 여성 두 명을 기소하는 대신 자신의 돈으로 물건 값을 대신 내주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서머셋의 경찰 맷 리마는 지난 12월20일 한 상점 경비원으로부터 좀도둑질을 하려던 여성을 붙잡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리마가 상점에 도착했을 때 2명의 여성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잡혀 있었다.리마는 "나도 두 명의 딸이 있는데, 어린애들과 나이도 비슷해서 약간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잡혀 있던 여성 한 명을 옆으로 불러내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다. 여성들은 일자리를 잃어 실업 상태였고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식사를 위해 쇼핑을 하러 왔지만 돈이 부족해 식품 일부에 대해 돈을 내지 않고 상점을 빠져나오려다 발각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실제로 여성들이 갖고 있던 영수증에는 모두 음식 목록들만 찍혀 있었고 그녀들이 돈을 내지 않고 가지고 나오려던 것 역시 음식들이었다.

리마는 "이들은 분명 도움이 필요했다. 어린 애들의 크리스마스 저녁식사를 빼앗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나는 그녀들의 물건 값을 대신 내줄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약 250달러(27만2000원)의 물건값을 대신 내주었다. 여성들에게 절도는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체포하지 않았다. 리마는 같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의 경우 체포돼 법정에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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