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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취업률 90.1% 폴리텍…졸업생 취업 소식 '눈길'

등록 2021.01.0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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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대학 분야 취업률 80.0%…전문大 보다 ↑

4년제 자퇴 후 기술자로 첫발 등 졸업생 사례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서 신입생 896명 모집

【서울=뉴시스】한국폴리텍대학 CI. 2019.11.29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서울=뉴시스】한국폴리텍대학 CI. 2019.11.29 (사진=폴리텍대학 제공)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직업훈련 시설 폴리텍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유지취업률 90.1%를 기록했다. 기능대학 분야 취업률도 80.0%를 기록해 전문 대학(70.0%) 대비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폴리텍의 지난해 2월 졸업자 자체 집계 취업률은 연도 말 기준 77.5%로 2019년 동일 시점(80.2%)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청년 고용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취업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나경민(24·남)씨는 4년제 대학을 자퇴한 후 폴리텍을 통해 발전설비 기술자로 첫발을 내딛는다.

목포캠퍼스 발전설비과 졸업을 앞둔 경민씨는 졸업을 앞두고 한국발전기술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4년제 대학 토목공학과를 다니다 군에서 진로를 고민하던 중 자퇴 후 폴리텍에서 기술교육을 택했다.

성적 우수 장학금을 두 번이나 받은 경민씨는 신입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경상 정비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어학 실력도 키워 해외 플랜트 분야로 진출해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예술가로 활동하다 공무원으로 새 인생을 출발하는 오성진(27·남)씨의 사연도 눈에 띈다.

성진씨는 검정고시로 고교 졸업장을 취득 후 엔터테인먼트 공연 팀에서 활동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용접 기계 설치 회사에 취직하면서 기술을 접하게 된다.

성진씨는 이후 익산캠퍼스 전기제어과 1년 직업 훈련 과정에 입학해 5개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컴퓨터응용기계과 2년제 학위 과정에 진학해 4개 산업기사·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현재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소속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 직장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미래직업팀 연구위원은 "제조업은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분야 대비 상대적으로 고용 위축이 덜했다"며 "코로나19로 바이오, 데이터 신산업 분야가 주목을 받게 된 부분 여시 취업난에 선방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러닝팩토리 구축과 학과 개편 등 산업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직업교육이 취업난 극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폴리텍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021학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정시 모집을 진행한다. 총 28개 캠퍼스 158개 학과에서 896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입시 누리집(ipsi.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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