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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형주 장세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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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09 06:00:00
시총 상위 톱10 종목 대형주 쏠림 심화
반도체·BBIG 주도 성장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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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31.68)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88.86)보다 1.07포인트(0.11%) 내린 987.79에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7.3원)보다 2.5원 오른 1089.8원에 마감했다. 2021.01.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대형주들이 주도하고 있는 코스피가 3000포인트 돌파에 이어 하루 만에 3150선을 넘어서며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031.68)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급등세로 지수가 무려 120포인트 폭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2%)와 셀트리온(+2.66%)과 네이버(7.77%)를 제외한 7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시총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7.12% 오른 8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처음으로 9만원을 찍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9만원을 기록한 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28일 장중 8만원을 돌파한 이후 일주일여 만에 9만원대까지 돌파했다.

삼성전자 급등 원인은 반도체 경쟁사인 TSMC 관련 악재로 풀이된다. 외신 디지타임즈는 대만 TSMC가 3나노 공정 기술 개발이 핵심기술의 병목으로 지연돼 양산이 늦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35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애플과의 전기차 협업 소식으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보다 무려 19.42% 폭등한 24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25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3% 가까이 올랐다. 현대모비스도 18.06% 오른 3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9만5500원을 터치하며, 10년 만에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LG화학도 전일 보다 3.85% 상승한 9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는 5.61% 치솟아 101만6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LG화학의 수익률은 21.24%로 배터리 사업 가치가 재평가 국면에 들어서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전일 보다 2.6% 오른 13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13만7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고가 기준 시가총액은 100조1003억원이다. 국내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서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이다.

코스피 3000시대가 개막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 7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086조578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967조원에서 하루 만에 1031조원으로 늘어났다.

시총 상위 톱10 종목은 삼성전자(530조1166억원), SK하이닉스(100조4643억원), LG화학(70조527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5조3801억원), 현대차(52조5623억원), 네이버(51조2501억원), 삼성SDI(50조8169억원), 셀트리온(49조5441억원), 카카오(38조3915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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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의 모습. 20201.01.18 myjs@newsis.com

지난 7일 시총 8위였던 현대차는 20% 가까이 주가가 폭등하면서 5위로 올라섰던, 5위였던 셀트리온은 9위로 내려왔다.

최근 5년 사이 시총 10위권을 유지한 기업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네이버 등 5곳이다.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삼성물산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4차 산업혁명 기대감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급증으로 반도체와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바이오주가 급부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삼성SDI, 카카오 등 신흥 주자가 기존의 강자가 떠난 자리에 입성했다. 2차전지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삼성SDI는 18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증권업계에선 반도체와 배터리·바이오·인터넷 등 성장주 주도의 장세와 대형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강제적 디지털 환경 전환으로 언택트 수혜가 부각되면서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 또한 지각변동이 발생했다"며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 인터넷업종 등 주로 성장주로 구성돼있다"고 설명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M2(시중통화량)의 평균 잔액이 3160조원을 넘어섰는데 M2 대비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76% 수준으로 금융위기 직전인 90% 보다 낮아 단기 과열은 맞지만 아직 추가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가능하다고 봤다.

다만 대형주의 약세를 점치는 의견도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의 이익모멘텀이 대형주 대비 높은편인데 경험적으로 중소형주 이익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았을 때 성과도 높았다"면서 "1분기 실적이 예상 대비 좋지 않거나 글로벌 위험선호가 완화되는 상황 둘 중 한 가지만 현실화되면 (대형주와의) 키맞추기 장세로 중소형주의 강한 아웃퍼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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