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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과열' 경고한 한은…일단 금리동결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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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10 05:00:00  |  수정 2021-01-10 09:21:16
코로나19 여파 경제 불확실성 여전히 커
실물경기·자산시장 괴리 경계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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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의 새해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자산시장이 과열되면서 '거품(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 한은이 선뜻 금리 조정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은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15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이 고조된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리고 그해 5월 0.50%로 추가 인하한 뒤 현재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초저금리 장기화로 가계빚이 급증하고 부동산.주식시장으로의 자금쏠림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경제 주체와 시장 충격을 감안했을 때 한은이 금리인상으로 방향을 틀기도 힘든 상황이다. 김수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용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불균형 누증을 감내한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불균형 위험에 대한 경계감은 한층 커졌다. 한은은 급증하고 있는 가계빚 문제와 실물경제와 자산시장간 괴리에 대해 잇따라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풍부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실물의 회복 정도를 훨씬 뛰어넘는 금융 상황이 전개되면서 금융불균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감독당국과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총재도 최근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자산시장 자금쏠림 현상 등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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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는 적어도 내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질 경우 정상화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를 상회한 가운데 백신 보급과 경기개선 기대,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견해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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